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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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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테이크 레스토랑 시마는 장소로써는 찾기 좋은 곳도 아니고 특히 지하의 작은 레스토랑임에도 예약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번거로운 곳인데도 일본의 정치, 경제의 거물들이 드나드는 곳이며 맛으로는 단연 최고의 스테이크 레스토랑이다. 저녁은 부인도 함께 서빙을 돕는다. 두 아들도 요리사이며 작은 오픈 주방에 요리사만 6명이다. 이러한 작은 곳에 수많은 정치인, 경제인들이 찾는가 의아해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의문은 가 보면 풀리게 된다. 스테이크의 월등한 맛은 그 어떤 곳이 흉내를 내지 못하며 셀러리 하나도 수천 엔 하는 고급 재료를 사용하며 고기의 육질은 환상적이다. 부자들은 작은 봉투에 만 엔 이상 팁을 준다. 오너의 여전한 친절은 늘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 1층까지 내려 자상하고 친절한 인사로 배웅을..
代官山ー아소 본점 다이칸야마에는 노천카페가 꽤 있다. 여름에는 앉을 자리가 없다. 하지만 날씨가 스산해지면 앉을 자리도 있고 고즈넉한 카페에서 점심을 우아하게 먹을 수 있다. 그중에 아소 본점의 카페 미켈란젤로는 상당히 인기가 있는 카페다. 이곳은 연예인, 방송 관계자, 디자이너들의 낯익은 얼굴들을 볼 수 있어 더욱 흥미진진하다. 내부는 결혼식 피로연을 위하여 넓은 자리도 마련되어 있으며 저녁은 주로 와인을 마시는 아베크가 찾는 곳이다.
とんかつ まい泉-마이센 돈가츠 일본의 음식 중 서민음식이라면 라면과 돈가츠인데 바이린처럼 역사가 100년이 넘는 전통의 집이 있는가 하면 50년 정도 시작한 집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 마이센이라는 저렴한 돈가츠집은 원래 돼지고기 샌드위치로 유명한 곳이다. 돼지고기란 잘 먹어야 본전이지만 일본은 그 돼지고기의 단점 즉 상하는 것을 미리 튀기거나 삶아서 보존한 경우다.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음식은 의외로 냄새가 역한 경우가 많은데 바로 돈가츠와 라면이다. 특히 나토는 먹기 역한 냄새로 인하여 괴로운데 나토 김밥이 있을 정도니 선호와 비선호가 구분된다. 일본인의 대중적인 돈가츠와 가츠 샌드위치는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이다. 하지만 맛있는 집과 맛없는 집이 엄격하게 구분되어 일본인의 선호도가 높은 곳은 프랜차이즈로 이름만 빌리..
小豆おしろこ-단팥죽 小豆おしろこ는 일본의 단팥죽이다. 센자이 라고 하는데 선식이란 불교의 의미이며 다른 말로는 신의 떡이란 의미도 있다. 단맛이 강하고 팥을 그대로 살려 새알이나 떡을 넣은 것인데 콤부라고 불리는 짠맛의 다시마를 잘게 썰어 내놓는다. 단맛과 짠맛과 뜨거운 팥이 어우러져 정신없는 맛을 느낀다. 히야시 시로코는 찬맛인데 역시 단팥은 뜨거운 맛이 제격이다. 그렇다면 아즈키시로코가 가장 맛있는 곳이 어디인가? 물론 도쿄 시부야 역 근처의 도큐백화점 본점 4층이다. 일본에 사는 중년 이상의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곳이다. 가격은 호텔 커피 값 보다는 조금 비싸므로 감안하고 가면 편안하고 조용한 아즈키시로코를 먹게 될 것이다. 일본의 단맛,짠맛,뜨거운맛, 그리고 떡까지 젓가락으로 먹어 보기는 처음일 것이다. 숟가..
横浜中華街- 요코하마 중국 요리 중국 요리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한국인은 짜장면이나 짬뽕이 떠오를 것이다. 좀 더 가격을 올리면 탕수육이다. 하지만 일본 차이나타운엔 한국식 중국 음식은 없다. 참고로 모두가 코스 요리로 만들어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다 맛은 별로다. 질보다 양이 필요한 사람이 가야 할 곳이다. 하지만 해파리냉채, 페킹 덕 요리, 샥스핀 수프, 게살 수프, 꽃 빵, 새우 튀김 등 다양한 요리들이 많다. 특히 차이나타운은 왕만두 전문점이 즐비하다. 가장 싼 코스 3천 엔에서 1만 엔 등 다양하다. 관광코스므로 되도록 비용 지급을 줄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맛은 한마디로 형편없는 수준이다. 모든 요릿집이 하나같이 맛이 없다. 이유는 냉동 식품들을 중국에서 들여와 해동하여 만든 까닭이다. 일본 물가로는 따라 갈 수 없는 ..
黑茶屋 도쿄 신주쿠에서 전철 중앙선을 타고 다치가와 立川까지 가서 五日市에서 택시로 10분 가면 강을 끼고 대지2천 평은 넘어 보이는 黑茶屋 구로차야라는 古民家 레스토랑이 나온다. 여러 채의 집이 있는데 먹을거리도 팔고 소품들도 판다. 예전에 방아도 입구에 있으며 꽤 운치 있는 일본식 레스토랑이다. 일본인이나 관광객도 잘 모르는 아주 특이한 곳이다. 이러한 곳의 장점은 구전으로만 전해진다는 점이다. 선전도 하지 않으며 요란하지 않으나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속의 집이랄까. 도쿄에선 너무 멀다. 구로차야는 먼저 자동차가 아니면 상당히 불편한 코스므로 일반인이 전차로 두 번 이상 갈아타는 번거로움과 택시까지 타야 하므로 상당히 노력해야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도착하면 참 잘 왔다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
銀座 梅林- 긴자 바이린 1927년 긴자에서 개업한 바이린은 원래 돈가스 전문점이다. 지금도 같은 자리에서 영업을 하는데 비싼 긴자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돈가스 전문점이라서 늘 사람이 붐빈다. 가격은 주로 2천엔 정도 하지만 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다. 왜냐하면 주인으로서 카드 수수료를 내면 원가를 올려야 하므로 작은 가게들은 카드를 전혀 받지 않는 곳이 많다. 이곳의 메뉴는 돈가스, 돈가스로 만든 샌드위치, 새우튀김 정식 정도다. 신선한 재료와 갓 튀긴 튀김, 미소 즉 된장국의 맛인데 이 맛은 특이하게 일본인들만이 아는 맛있는 집에 속한다고 한다. 아무리 맛을 발견하려고 해도 몹시 어려운 맛이다. 하지만 맛없는 집에 가면 된장국이 맛이 없는 것을 느낀다. 참 알 수 없는 묘한 맛인데 일본인들의 입맛을 따라가면 조금은 알 것 같은 ..
사각의 틀 일본 음식 일본인은 도시락이나 작은 쟁반에 옹기종기 음식을 얹고 가지런하게 차림을 가진 음식을 좋아한다. 이들은 남과 나눠 먹지 않으며 특히 젓가락을 다른 이와 섞지 않는다. 중국이나 한국은 한 솥과 한 냄비에 같은 음식을 둘러먹는 문화다. 그러나 일본은 자신의 그릇에 자신만의 음식을 먹는 규격된 문화다. 아주 조금씩 올려지므로 남기는 일은 더더욱 없다. 절제된 음식으로 인한 이들의 규격된 각을 배우게 된다. 푸짐하거나 화려한 모양은 없다. 오히려 절제된 미를 강조하고 요란함을 지양한다. 음식은 그러한 즉 일본 음식이 낭비는 없는 편으로 생각된다. 일본 식당의 화식이란 모든 음식은 쟁반 안에 갖추어진 규격의 도시락처럼 획일적이며 단정하다. 이들은 무엇이든지 격을 두는 것을 알게 된다. 작은 상자에도 그 상자에 맞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