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apanese Food

黑茶屋

 

 

 

 

 

 

 

 

 

도쿄 신주쿠에서 전철  중앙선을 타고 다치가와 立川까지 가서 五日市에서 택시로 10분 가면 강을 끼고 대지2천 평은 넘어 보이는   黑茶屋 구로차야라는 古民家 레스토랑이 나온다. 여러 채의 집이 있는데 먹을거리도 팔고 소품들도 판다. 예전에 방아도 입구에  있으며 꽤 운치 있는 일본식 레스토랑이다. 일본인이나 관광객도 잘 모르는 아주 특이한 곳이다. 이러한 곳의 장점은 구전으로만 전해진다는 점이다. 선전도 하지 않으며 요란하지 않으나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속의 집이랄까. 도쿄에선 너무 멀다.

 

구로차야는  먼저 자동차가 아니면 상당히 불편한 코스므로 일반인이 전차로 두 번 이상 갈아타는 번거로움과 택시까지 타야 하므로 상당히 노력해야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도착하면 참 잘 왔다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일본은 일본식의 레스토랑이 민가에 차려진 곳이 많다. 이와 유사한 곳이 도쿄 타워 앞의 두부 전문점도 같은 모양이지만 가격은 몇 배나 비싸다.

 

식사는 4,500엔에서 8,500엔 비썬 경우 `1만 엔에 봉사료 10%가 가산된다. 음식값은 그리 비싼 금액이 아니다. 도쿄에서 가려면 천천히 여유롭게 아침에 출발하면 점심을 먹고 돌아가는 코스가 된다면 편안할 것이다. 일본의 민가와 일본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유명한 집이다. 일본인들은 방에서 앉아 서빙을 받는 요리를 즐긴다. 조금씩 코스 요리가 나오는데 디저트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받는 온천지의 여관이나 다를 바 없다.

 

더구나 목조 집이 지금은 볼 수 없는 모습이라 사람들이 선호한다. 한국도 강을 끼고 별장 지에 카페촌이나 한옥으로 준수하게 지어 음식점을 낸 곳이 많으나 실상 가 보면 맛이 전혀 없다. 더욱이 싼 비빔밥을 먹으려고 강을 둘러보는 것 외에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인데 데이트 코스에는 적합할지 모르지만 식도락가에겐 영 형편없는 요릿집들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데이트 코스라고  정해놓고  주말에 몰려가는 곳도 그리 흔치 않으며 오히려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운치 있는 레스토랑이 상당히 많다. 그러므로 오래 살면 살수록 맛을 찾아가는 레스토랑에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것 아닌가 싶다. 도쿄를 벗어나면 일본은 전체가 자연이므로 굳이 자연을 찾아가는 것은 모순이다.

 

그러므로 레스토랑이라고 선전을 하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 시장터 같은 레스토랑이 아닌 정성을 다하여 내오는 음식과 조용한 레스토랑이나 고가의 레스토랑을 선호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사람에 치이고 사람에 질리는 곳을 지양하는 곳이다.

그러나 나는 이곳은 다시 가지 않았다.

긴자에도 널린 좋은 곳을 두고 멀리 산속으로 가기는 좀 그런 곳이다.

'Japanese Food ' 카테고리의 다른 글

小豆おしろこ-단팥죽  (0) 2016.02.01
横浜中華街- 요코하마 중국 요리  (0) 2016.02.01
銀座 梅林- 긴자 바이린  (0) 2016.02.01
사각의 틀 일본 음식  (0) 2016.02.01
긴자 불가리 레스토랑 2  (0) 201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