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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o Town 일본 도쿄의 미도타운은 5년 전 생긴 새로운 타운으로 부상하였다. 리츠칼튼 호텔과 맞붙인 쇼핑가는 부자들을 겨냥한 곳이다. 가장 비싼 가방의 대명사 에르메스는 그레이스 켈리의 이름인 캘리 백과 에르메스 애인이었던 벌킨 이름을 딴 벌킨 백은 사실상 일반인이 쉽게 살 수 있는 가격이 아니다. 그러나 미도 타운에는 일반인은 잘 모르는 모라비토가 들어섰다. 모라비토는 에르메스처럼 프랑스 제품으로 역사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한 가방이 많다. 그러나 이곳의 단골은 전혀 다른 사람인 마린몬로였다. 특히 선박왕 오나시스가 그의 애인었던 이태리의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에게 주로 선물한 악어백이 진열되어 있었다. 가격은 오히려 에르메스보다 비싼 편에 일반인들이 잘 모른다는 이유로 요즘 부자들이 갖고 싶은 새로운 상표라고 한..
일본 재래시장 도쿄 우에노 역 앞의 아메요코조는 일본 도쿄의 재래시장이다. 이곳은 서울의 남대문, 동대문처럼 수산에서부터 도매물건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이곳의 변화는 물건이 전부 중국산이므로 차츰 이 시장이 중국시장인지 일본 시장인지 모를 정도다. 가격이 내려갈수록 물건이 중국산일 가능성이 많다. 더구나 대형 마크나 아울렛상점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예전의 명성은 사라지고 있다. 우에노는 아키하바라, 다케야 등 외국인을 위한 곳이 가까이 있다. 그러나 정작 일본인들은 잘 가지 않는 이유가 이들은 이미 선호하는 일본만의 물건은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일본산 김, 모나카, 하물며 김밥에서 우나기 요리까지 일본인들은 변하지 않는 전통을 찾는 까닭에 결국 아무리 싸다해도 중국산을 피하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대개 맛있는 과자집..
후지산 분화가 문제 1만 년 전 후지 산은 100회 이상 분화되었으며 1707년 2월 대재앙이 있었으니 약 300년 전이다. 불덩어리가 주변을 덮고 분화재가 전 일본을 뒤덮은 사건이다. 만일 현재라면 농업시설 및 공업 시설 뿐만 아니라 교통가 도로 가옥은 전부 날아가는 불상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5월 10일 문부성의 후지 산 아래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활 단층이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리포트를 구성했다. 리히터 규모 7 급, 진도 6도의 지진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지만, 지진 발생보다는 후지 산의 화산 폭발의 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활 단층이 발견 되었지만, 지진이 언제 발생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다. 그것보다 더 걱정해야 하는 후지 산의 분화다. 기무라 명예교수가 주목하는 후지산의 화산 분화구의 북동쪽에서 ..
일본 전당포 물건들 -質屋 일본사람은 명품을 아주 좋아한다, 면적으로나 인구수만 보더라도 사람의 수가 많은데다 한국의 전당포와 같이 물건을 맡기고 돈을 꾸어 주는 곳을 시치야 라고 한다. 특히 大黒屋 다이코구야는 유명한 명품을 파는 곳이다. 전국적으로 전당포 같이 명품 사는 곳은 즐비하다. 이곳의 전문가들은 매일 진품을 한눈에 가려내고 가격을 산정한다. 대개 산 가격의 중고는 20분의 1로 계산하여 사들인다. 그것은 아주 좋은 상태일 때다. 이후 자신들이 판매할 때는 정가의 3분의 1가격으로 판매를 한다. 중고인데도 말이다. 그러나 명품이 진품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몰려가는 중고 전당포 세일이 도쿄에서는 1년에 두 번 치러진다. 보석, 시계, 가방 등 많은 물건이 쌓여있다. 이러한 모습만 보아도 일본인이 명품에 환장할 정도로 물건..
일본의 세습 불교 일본의 종교는 다른 나라와 많이 다른 면이 있다. 특히 불교는 무소유를 불교의 실천 덕목이지만 실제 세습적인 관례를 벗어나지못한다. 이유는 대처의 제도로 불교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부모나 선조가 승려이며 절을 소유하면 무조건 승계하는 제도다. 도치기갠 사노 시의 가장 큰 절의 주지 취임을 하는 날이다. 그의 부친이 사망하자 곧 그의 아들이 주지에 임명이 되는 승계식이다. 물론 아들이 없는 경우 딸이 이어가기도 하고 사위가 이어간다. 문제는 무소유를 주장하는 불교의 이치와 맞는가에 의문이 제기된다. 향락을 즐기는 것이 속인과 같은 생활을 하는 일본 불교를 생활불교라고 하는데 자녀가 있고 부인이 있는 승려가 무소유가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된다. 필자가 아는 기모노 샵의 오너가 있다. 호텔에서 30년간 기모노 ..
고양이 일본 사회복지 단체들은 유기견과 고양이를 처분하는 방법으로 전시회와 고양이 판매를 하는 곳이 늘고 있다. 버려진 동물에 대한 각별한 관리 그리고 주인을 기다린다.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다. 1만 5천엔 하므로 보통 수술을 했거나 진료한 비용 등이다. 물론 한국 가격으로 치면 5천 원이면 사는 고양이인데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워낙 물가가 비싼 나라므로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이러한 행사는 지역별로 너무 자주 치러진다. 도쿄의 오모데산도나 하라주쿠에 가면 가끔 고양이 그냥 드립니다. 라는 간판을 들고 있는 여성을 보게 된다. 그냥이란 말에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지만 검은 작은 고양이를 보면 아주 귀여워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도 있다. 그러나 동물은 어린아이와 같아 매일 관리하고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가고시마 사쿠라지마 일본 규수 남단의 가고시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외국의 물건들 외에도 19세기 말 일본의 본격적인 현대화 역사에 이름을 새긴 인물들 역시 사츠마 (가고시마의 옛 지명)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카모리 사이고, 도시미티 오쿠보, 그리고 헤이하치로 도고 모두 사츠마 하야토 (사츠마 가문) 사람들이고 이들을 본뜬 동상들은 도시 곳곳에 세워져 있다. 이렇게 동상을 세워 기념하는 것은 서양에서 유행하던 문화이기 때문에 가고시마외 도쿄나 오사카 같은 일본의 다른 주요 도시에는 보기 드문 광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에노 공원에 가면 이제는 동상이 마치 보스톤이나 런던을 연상하게 할 만큼 서양식으로 세워져있다. 그 외에도 사츠마 오고죠 (가고시마의 여인을 뜻하는 지역 방언)인 아츠히메 (사츠마 가문의 수령인 시마..
금환식 일본은 21일 380년, 도쿄는 170년 만에 오는 달과 태양과 지구가 일직선이 되는 금환 일식을 맞이하였다. 일본 전국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바리끼. 도쿄, 가고시마 등에서만 볼 수 있고 반대편의 일본 열도에서는 볼 수 없는 기현상이었다. 몇 달 전부터 JAL항공은 오전 7시 이바라끼 상공을 도는 금환 일식을 보는 여객기를 준비하고 손님과 취재진을 맞이하였으며 좌석은 5분 보는데 7만 엔이었다. 승객 111명 승무원 6명의 보잉 747의 취재를 하려는 보도진에 장사진을이루었다. 특히 전 좌석은 매진되었으며 또 다른 한 편의 여객기 오전 6시 25분 도쿄 출발, 가고시마 도착인 비행기 한 편만이 일식을 볼 수 있는 항공기편이 운행되었다. 역시 일식을 볼 수 있는 한쪽의 좌석이 편도 5만 엔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