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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o Town

 

일본 도쿄의 미도타운은 5년 전 생긴 새로운 타운으로 부상하였다. 리츠칼튼 호텔과 맞붙인 쇼핑가는 부자들을 겨냥한 곳이다. 가장 비싼 가방의 대명사 에르메스는 그레이스 켈리의 이름인  캘리 백과 에르메스 애인이었던 벌킨 이름을 딴 벌킨 백은 사실상 일반인이 쉽게   살 수 있는 가격이 아니다. 그러나  미도 타운에는  일반인은 잘 모르는 모라비토가 들어섰다. 모라비토는 에르메스처럼 프랑스 제품으로 역사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한 가방이 많다. 그러나 이곳의 단골은 전혀 다른 사람인 마린몬로였다. 특히 선박왕 오나시스가 그의 애인었던  이태리의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에게 주로 선물한 악어백이 진열되어 있었다.

 

가격은 오히려 에르메스보다 비싼 편에 일반인들이 잘 모른다는 이유로 요즘 부자들이 갖고 싶은 새로운 상표라고 한다. 그레이스캘리가 들었던 가방, 마린몬로가 들었던 가방, 비운의 마리아 칼라스가 들었던 가방의 가격은 부자 애인이 없는 한 살 수 없는 환상의 가격이다. 대충 계산하면 벤츠 3 시리즈가 날아간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카르티에나 티파니에 식상한 사람들이 새롭게 부상하는 헨리 윈스턴의 2천 만엔 시가의 3카렛 다이아몬드를 갖고 싶어하는 부유층이 사는 곳이 록폰기다. 도쿄는 미도타운에 가야만 마흐바하를 쉽게 보고 람브로기니를 쉽게 만나게 된다. 결국 일본 도쿄의 집중적인 부자들이 사는 동네라는 느낌이 저절로 들 것이다.

 

 

커피 한 잔에 2천2백 엔 즉 한화로 3만 원  이상 들어도 쉽게 마시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한국인과 비교하면 2배나 3배의 차이가 나는 곳이다. 아무리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라 해도 가방 하나가 수 천만 원 하는 것이라면 그의 모든 행색이나 형편이 그에 걸 맞아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모라비토의 가방은 보면서 악어백의 가격에 놀라고 그것을 쉽게 사는 사람에 놀라게 될 것이다. 이것이 일본의 현실이다. 부자는 엄청나게 다르게 살고 있으며 고가의 행진을 하고 있다. 남들이 다 들고 다니는 대중적인 가방에 식상하고 있다는 말이다. 왜 너희처럼 가난한 사람들이 우리 부자를 흉내내는가? 라고 비웃으면서 더욱 더 비싼 것에 혈안 된 종족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부자가 되어서 하는 행위도 가히 곱지 않을 수 있다.

 

특별한 또는 특수한 사람은 다른 이들이 다 가진 물건에 식상하기 마련이고 자신만의 물건을 갖고 싶어 한다. 그러기에 고가의 물건들이 계속 불티나게 나가는 것이다. 쉽게 돈을 쓸 수 없는 가격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모라비토 대단한 가격에 또 한 번 놀랄 것이다.

 

자본국가에서 자신의 물건에 대한 평가는 품격과 지위를 나타낸다는 생각에 더 비싼 고공 행진만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경쟁의식을 부추길 수도 있고 반대급부로 빈곤대상의 허기진 배를 더욱 빈곤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자살하는 이유가 이런데 기인하는 것 아닌지? - 이글 임의 복사한 블로그가 있었음.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