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나라 가난한 국민은 일본이나 프랑스에는 두드러지는 느낌이다. 니스는 프랑스 3대의 도시이자 유동인구는 바캉스철에 천만이 넘는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니스의 두 얼굴이 보인다. 가방이 천만 원 이상 하는 에르메스를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바자르에서 매주 월요일 열리는 벼룩시장 같은 곳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부자라고는 절대 생각지 않는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프리마켓이나 리사이클링 가게가 많고 주말에 곳곳에 열리는 까닭은 그만큼 물가가 비싼 나라라는 말이다. 현재 유로나 일본 엔은 1대 100이다. 간단하게 100유로가 1만 엔한다. 그러나 니스의 생활을 하려면 한 달에 최소한 5천 유로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일본에서의 샐러리맨 월급 50만 엔이나 다를 바 없다. 50만 엔의 월급자는 운택한 생활이 아니다. 일본 국가의 최저 임금이 17만 엔이다.
슈퍼나 레스토랑을 가면 거의 일본 가격과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한국인이 유럽이나 일본에서 느끼는 물가와 많이 차이가 날 것이다. 더욱 비싸다는 느낌을 들게 하는 이유는 물가다. 소비 물가가 높은 나라들의 여행 특히 스위스나 영국을 가 보면 더욱 놀라게 된다.
하지만 선진국이 소비만을 강조하면 되는가 하는 문제는 남는다. 복지와 의료보험과 세금의 부분과 관세 등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일본에서 프랑스산 돔 페리뇽 샴페인이 1만 6천 엔 한다. 그런데 니스에서 몇 군데를 갔지만, 유로로 190유로 하므로 일본보다 무척 비싸다. 고가의 샴페인은 거의 보기 드물다. 공항 면세점도 2003년도 산이 199유로를 받으므로 일본이 싸다. 아이러니한 주류 소비세에 대한 의문이다. 자국의 샴페인이 자국에서는 무척 비싼 이유가 무엇인가 마치 도요타 자동차를 연상하게 된다.
프랑스의 중산층은 대개 에르메스 가방 한 두개는 다 들고 다닌다, 몇 년을 기다리는 버킨도 많이 들고 다닌다. 흰 장갑을 끼고 물건을 꺼내 오버하는 행동은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서만 보았다. 프랑스나 모나코 에르메스 직원들은 맨손으로 가방을 꺼내 보인다. 이것은 물가와도 관련된다. 오히려 샤넬이나 루이뷔통은 보통의 일반인이 들고 다니므로 일본과 마찬가지 저가의 느낌을 가지게 된다.
명품의 나라 프랑스 그리고 거지가 많은 나라 프랑스 참으로, 복지정책에 대한 굳은 의지는 없는 나라 같다. 일본의 거지와 달리 프랑스 거지는 길에서도 노상 방뇨를 하고 명품관 앞에서 종이컵에 하나같이 개와 함께 엎드려 있다. 좋은 점은 노점상이 거의 없다. 있는 경우 경찰이 출동하여 잡아간다. 바자르에서만 노점상을 허용한다. 국가의 컨트롤 중에 쓰레기 처리와 노점상인의 불허가 주요한 과제인 듯 하다.
니스의 거리는 비교적 깨끗하고 곳곳에 쓰레기통을 비치하여 나폴리 같지는 않았다. 관광객이 많은 나라의 복지와 세금 그리고 빈부의 격차의 폭은 결코 좁힐 수 없는가 보다.
'All over of Worl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폴리 (0) | 2016.01.31 |
---|---|
VIP와 밤비 (0) | 2016.01.31 |
St.Paul Village 세인트 폴 빌리지 (0) | 2016.01.31 |
AZE (0) | 2016.01.31 |
니스 해변 (0) | 2016.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