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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culture

鏡餅-가가미 모치

 

 

鏡餅가가미 모치란 거울 떡이란 뜻인데 예전에는 둥근 거울 위에 떡을 둥그렇게 만들어 올리고 그 위에 밀감이나 곶감을 올려 새해를 맞이한 것이 유래되어 일본은 새해에 집의 가장 높은 곳에 가가미 모치를 올려 신년 새로운  神이 집에 와서 떡을 먹고 그 떡을 자신들이 먹으면 신성한 신의 마음을 가진다는 미신적인 풍습이다. 현대는 떡을 집에서 만들지 않으므로 간단하게 가가미 모치를 판다. 물론 밀감도 플라스틱이지만 정성을 들이는 집은 밀감을 직접 올리기도 한다.

 

일본인들은 햅쌀로 새로 빚은 떡을 정월신에게 바침으로써 가족의 영혼이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고 믿는 주술적이며 토템적인 신앙을 바탕이지만 그 神이 어떤  神인지는 구체적으로 명명하지는 않는다. 매년 새로운 神이 집에 오므로 일본의 신은 고정적인 신은 아니다.

 

기독교적인 신과도 거리가 멀다. 오히려 한국에서 전래된  神社에서 모시는 얼굴 없고 이름 없는  神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거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일본은 기독교, 불교 그 어떤 종교와 관계없이 집에는 작은 불단이 있다. 그 불단은 조상의 영정이며 또 다른 부분에는 神社에서 보셔온 神을 모신다. 새해는 가가미 모치까지 올려놓아 일본의 神들은 880종류나 있다는 말은 장난은 아닌듯 싶다.

 

일본의 가장 큰 신년 행사는 절이나 神社에서 시작된다. 줄줄이 신년의 행복과 건강을 비는 마음에 직접 가서 절을 하는 행위인데 거기에는 자신의 정성이 담은 금전도 넣게 된다. 그러므로 일본의 종교계는 이날  가장 붐빈다. 다음으로 춘분이라는 절기의 날인데 모두 神社나 절에 가서 콩을 던지는 날이며 받는 날이다. 절에 기부를 일정액수 이상 한 사람은 상단에서 콩을 던지고 아래서는 그 콩을 받으려는 인파로 만원을 이룬다.

 

다음으로 오봉이다. 이날은 양력 8월 15일 전후하여 조상의 납골을 관리하고 청소하므로 역시 절이나 神社에 간다. 일본은 자신들만의 명절을 메이지 시대에 양력과 함께 독립하게 된 동기다. 그러므로 동양의 구력을 유일하게 사용하지 않으면서 구력의 이미지를 개정한 명절이다.

 

누구나가 신년이 되면 자신에게 복이 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더욱이 가가미 모치를 집안에 모시므로 나만의  神이 내 집을 방문하여 나에게 복을 준다는 가장 독립적인 모습이다. 우리라는 단어가 없는 일본의 가가미 모치 역시 많은 부분 생경스럽다. 온전한 나만의 神이란 공유가 아닌 단독적이며 개인적인 문화다. 새로운 신을 맞이하려는 시작의 가가미 모치는 전국에서 불티나게 팔린다.

http://breaknews.com/sub_read.html?uid=245570§ion=s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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