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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culture

겨울에도 춤을 추는 일본인

 

도쿠시마 현에서 400년 전부터 전해온 아와 오도리는 여름 축제 특히 오봉을 전후하여 전국을 시끄럽게 한다. 거리를 막고 춤을 추는 아와 오도리와 마츠리는 일본의 축제다. 하지만 이제는 겨울에도 축제가 남았는지 춤을 춘다. 홋카이도는 영하로 떨어지고 폭설과 강한 바람으로 4만 가구가 정전되었다는데 도쿄의 길 한복판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일본은 그러한즉슨  지역적인 모습이 강하다. 아와 오도리를 보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인의 오도리에서는 혼이 없다. 오히려 기계처럼 동작이 같다는 것 외에는 달리 표현을 할 수 없다. 아무리 몇 년을 보아도 춤을 잘 춘다는 생각이 안 든다. 오히려 남미의 정열적인 춤에 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감흥이 없는 춤이란 관객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 오도리의 특징은 관객은 전혀 관심없지 않나 생각된다. 특히 음악은 정말 짜증 나게 한다. 같은 음정으로 계속 들리는데 들으면  노이로제 걸리기 쉽다. 아무런 음색도 없이 마치 코브라를 부르는 기분 나쁜 피리 소리같다고나 할까.

 

의상도 불손하다.

남성  무용수는 유카타를 위에만 입는다. 수건을 둘러싼 이유는 땀을 막기 위함이다. 여성 무용수는 유카타를 입고 게다를 세워서 춤을 추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 농경 민족인 일본에서 기마 민족의 춤인 아와 오도리는 특별하다고 한다. 남성들은 일본의 건달처럼 얼굴이 험상궂게 생긴 사람들이 마츠리와 오도리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은 시간이 많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처럼 일에 파묻혀 사는 사람들이 한가하게 거리에서 춤을 출 시간이 없다는 결론이다.

 

 

자신의 춤에 자신이 도취하는 오도리를 보면서 저토록 같은 반복적 기계동작이 무슨 의미로 오랫동안 일본에서 남았을까?  항상 궁금하다.  

춤이라고 하면 일본이 지금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면 예술과 엔터테이너먼트 분야다. 한국이 얼마나 아름다운 음악과 무용을 간직한 지 참 많이 놀라게 된다. 아와 오도리를 보면 그 지루한 동일한 음악과 기계처럼 추는 모습에 이제 그만!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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