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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culture

친절이 도가 지나치다.

도쿄에 독일인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는 날이다. 

유럽인은 12월 10일 이전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 일본 거주하는 독일인은 나름대로 크리스마스를 유익하게  보낸다. 와인을 데워 먹는 유럽인처럼 독일인도 와인을 데워서 팔고 수제품 판매도 한다. 더구나 자신들이 만든 케이크를 음료와 함께 판매한다. 수익금은 전부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한다.

 

재미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파티 오픈 시간 전에  온 일본인 여성이 초콜릿 판매장 앞에서 큰 초콜릿을 예약하겠다고 하면서 가격표가 전부 독일어라며 자상하게도 볼펜으로 일본어로 고쳐 쓰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판매대의 독일인에게 상의도 않고. 중, 소, 무슨 초콜릿 등등 일본어로 썼다.

 

그러자 약간 화가 난 독일인 할머니 40년간 일본에 살아서 일본어 안다면서 굳이 종이에 적지 말라고 한다. 독일인의 축제에 일본인이 오든, 외국인이 오든 독일어만 사용하겠다는데 굳이 일본어로 고치는 친절한 성격, 조금  도를 넘은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특히 친구도 지인도 아닌데 쉽게 볼펜을 들고?

일본인 중에는 아주 특이한 케이스다. 전부는 아니지만 지나치게 친절하다 보니 귀찮다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인 일본이지만, 오늘 그 일본 여성이 한 행동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 독일인 파티에 독일어 밑에 굳이 일본어를 쓴 행동. 물론 일본인을 위한 배려라고 하기엔 관계자도 아닌 생면부지의 여성이 볼펜으로 여기저기 함부로 쓰고 있는 것을 지켜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돌아간 후 성질 난 독일인이 다른 독일 동료에게 하는 말 차마 글로 못 옮기겠다.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오지랖인지, 무례함인지, 친절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  독일인의 약속은 일본인 버금가게 준수하고 남의 일에 나서는 것 무척 싫어하는 민족이다. 더구나 독일 파티에 독일어를 일본어로 고쳐 주는 것을 참았던 독일인 성질 되게 났나 보다.

 

                         크리스마스 캔들이 나왔다.

                                             쿠키도 보인다.

                           크리스마스 트리용

                                     오르골

                           현관에 거는 크리스마스 장식

                             독일에서 공수한 초콜릿들

                                        독일 과자만 판매한다.

                                              각자 집에서 만든 쿠키를  판매한다. 수익금은 불우이웃에게 간다.

                                                  너무 잘 만든다.

                                  독일인의 크리스마스는 유럽과 마찬가지로 12월 초에 열린다.

                                  정작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여행을 떠난다. 그러므로 주변과 만나는 시기는 주로 12월 초순이다.

                                             파티가 시작되자 앉을 자리도 없었다.

                                                가정용 케이크 전부 수준급

                                             머핀 케이크 너무 급한 꼬마 시작도 전에 산다.

                                                  역시 음악이 있어야 흥이 난다. 캐롤송을 들으니 크리스마스 분위기 난다.

                                                    트럼펫으로 연주하니 참 멋지다.

  오늘 산 초콜릿, 독일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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