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apanese culture

일본인은 고양이를 좋아한다?

 

 

 

 

요즘은 개와 함께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이 많다.  필자 역시 고양이, 개를 다 키워 본 경험자로 애완동물로는 손색이 없지만, 고양이는 개와는 판이한 성격임은 틀림없다. 그럼 과연 고양이는 인간과 언제부터 친숙해졌을까?

 

현재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키프로스 샤우로칸포즈 유적에서 약 9,500년 전 기원전 8세기의 무덤에서 두개골과 함께 매장된 한 마리의 고양이 뼈를 발견하면서 높은 사람이 고양이와 같이 매장된 것으로 생각된다. 고양이 나이는 약 8개월로 추정한다. 함께 매장된 사이프러스의 고양이가 종교적인 중요성을 가진 존재인 것으로 시사되기도 한다. 시체와 같이 묻힌 고양이는 학살된 흔적은 없었다고 한다. 아마도 인간처럼 매장되지 않았나 생각되며  그 당시는 식용했다는 흔적도 많다.

 

고대 이집트는 고양이가 바스트 여신으로 신격화되어 방패에 고양이 얼굴을 그려 넣으면 적을 이긴다는 제임스 프레이저의 황금 분지 라는 저서에도 나온다. 유럽에서 고양이는 영혼과 동일시하는 정령으로 표현하며 중국에서도 한문의 간지에서처럼 영혼으로 인식하고 있다.

 

일본은 889년 寛平 기록에서 검은 고양이를 키웠다는 내용이 나온다. 고양이가 쥐를 잡는 역할을 위하여 고양이 그림을 걸어 두거나 고양이가 등장한다. 쥐를 죽이기 위하여 고양이를 크게 늘린 시대도 있다. 큐수 남부 지방은 고양이 神도 있다.

 

이탈리아는 1930년도에서 40년도까지 북부 베네토 지역에서 고양이 수프를 먹었다는 방송을 2010년 방영했다가 시청자와 동물 애호 단체의 비난이 쇄도하여 방송이 중지된 적도 있다. 내용인즉슨 어린 시절 고양이를 먹었다든지, 고양이 수프 끓이는 방법 등 다양했다.

 

 

중국이나 그 주변국의 영향을 받은 국가에서는 고양이를 자양강장제라고 하여 먹는다. 특히 남부 중국과 한국의 개고기, 해구신 등 먹는 것과 같이 寅년에 호랑이 대신 고양이 잡아 먹는 중국인이 아직도 남아 있다.

 

 

고양이의 성격은 개와 달리 충성심이 없으며 변덕스러운 행동, 습관이 자기중심적이고 혼자 있기를 즐긴다. 그러므로 개와 달리 고양이는 주인과 화합하기란 상당히 힘든 동물에 속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고양이의 조용함이나 내향적 성향으로 마구 짖어대는 개보다 좋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고양이가 50년을 살면  꼬리가 분리되며 영적인 힘이 생긴다는 설이 있으며 그를 두고 요괴라고 표현했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수록 고양이는 영험한 힘을 받는다고 일본인은 믿는다.

 

 

일본은 손짓하는 고양이는 특별한 힘이 있다고 믿으며 실제 마네키 네코를 만들기도 하였다. 검은 고양이는 악령을 가지고 있어 두려운 존재로 인식하다가 택배 회사 야마도가 검은 고양이 케릭터를 만들면서 이미지가 완화되었다. 상품으로 많이 등장하고 개와 같이 키우는 고양이를 아직도 요괴나 악령, 죽은 자의 영혼이 들어 온다 믿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검은 고양이를 도로에서 통과하는 것을 보면 일본에서는 불길하다고 믿었다. 반대로 영국은 행운으로 생각한다.

 

서양에서는 고양이가 9개 이상의 생명이 없으면 살 수 없다고 믿었다. 영국에서는 검은 고양이를 키우면 바다에서의 사고를 피한다고 믿었다. 스코틀랜드는 검은 고양이가 현관에 있으면 번영의 상징으로 믿었다. 또한 16세기에 이탈리아에서는 병자의 침대에 고양이가 누우면 곧 죽음을 알린다고 생각했다. 프랑스에서는 고양이가 강을 건너면 불길하다고 믿었으며 마녀와 함께 산다고 하여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젊은 여성이 고양이 꼬리를 밟으면 결혼이 지연되거나 할 수 없다는 설이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고양이가 소문을 퍼뜨린다고 믿었다. 노르망디에서는 녹색의 고양이를 보면 사고가 날 징조로 본다. 핀란드에서는 사후세계에 영혼과 고양이가 동행한다고 믿는다. 아일랜드에서는 고양이 한 마리를 죽이면 7년간 재수 없다 믿었다.

 

미국에서는 새집으로 이사하였는데 고양이가 창문으로 들어오면 가족이 이별한다는 설이 있다. 또한 밤에 흰 고양이를 보면 불길하다 믿는다.

 

종합적으로 동서양에서는 고양이는 죽은 자의 영혼이 들어 오거나 마녀와 가깝다고 생각하거나 악령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았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만, 소위 고양이를 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이유는 길잃은 고양이, 배설물, 발정기때 애 우는 소리, 정원 침입, 날카로운 발톱, 민첩하므로 쉽게 잡히지 않는 점, 배설물의 강한 냄새, 콜레라. 쥐를 잡고 난 후 세균 번식, 체모가 진드기나 벼룩의 발생 원인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1983년 조사 결과 전 국민의 59%가 고양이가 싫다는 놀라는 보도도 있다.

 

프랑스는 절대적으로 개를 선호하며 고양이를 잘 키우지 않는다. 그러므로 고양이는 악령이 있으며 마녀와 함께 한다는 이미지와 동양의 죽은 자의 영혼이 들어 온다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집에서 잘 키우고 있는 사람에게는 고양이의 이미지가 나쁘다면 기분 좋지 않겠지만, 그만큼 고양이는 영물임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일본은 고양이의 이미지를 상품화하여 불티나게 팔린다. 헬로키티나 도라에몽 등 만화에서도 등장하고 모든 상품에 이용되고 있다. 오래전부터 동서양에서 같은 느낌의 고양이다. 참 이상한 일이다. 개에게는 악령이나 마녀라는 이미지가 없는데 말이다.  

 

동서양의 교류가 없던 시대에도 인간의 느낌은 같았다는데 더욱 경이롭다. 뭔가 신비스럽고 예리하고 날카로운 눈은 마치 꽤 뚫는 것 같은 모습은 개가 가진 다정함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야생 동물을 길들이고 같이 사는 인간의 본연의 모습은 외롭다는 데 있다. 인간의 필요에 의하여 야생 동물을 키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개나 고양이는 야생적 동물의 본성은 남는다.

고양이에 대한 견해는 호, 불호가 아니다. 절대적으로 혐오하는 사람은 있다. 그러나 개를 혐오하는 사람은 없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지나치게 성격적 결함을 가진 사람이 고양이를 옹호하는 시야가 목볼견이다.

 

이글을  읽고 비난글 올리는 몰상식한 사람도 가끔 있는데 고양이는 호, 불호가 분명하다는 말이므로 글을 요지를 읽기 바란다.

 

 

'Japanese culture ' 카테고리의 다른 글

竜巻-다츠마키  (0) 2016.01.30
일본인의 장수 비결  (0) 2016.01.30
富士総合火力演習  (0) 2016.01.30
하나비  (0) 2016.01.30
일본 결혼식 문화  (0) 2016.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