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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culture

上神明天祖神社-뱀이 상징인 신사

 

 

 

 

일본은 무엇이든지 상품으로 전략을 쓰면 안 되는 것이 없다. 특히 올해는 癸巳 년은 四柱가운데  강한 불의 의미가 있는 음양 오행의  12지지의 뱀의 해다. 이 뱀을 이용하여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뱀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는 예년보다 3배의 참배객이 찾는 이변도 있다고 한다.

 

도쿄 시나가와에 유일하게 弁天 밴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뱀의 형상을 신사에 모시고 있는 신사가 있는데 1322년 가마쿠라 시대부터 모셔졌다 하여 더욱 신기하였다. 뱀이 악운을 모두 물리친다고 한다고 몰려간다. 작은 신사는 갑자기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뱀은 서양에서는 성경 때문에 사악한 동물로 표현하기도 하고 클레오파트라를 죽인 나쁜 이유도 따라다니며  뱀을 연상하면 어둡고 음습한 이미지를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동양 특히 일본은 신성한 의미로 자주 표현하기도 하는데 바로 밴텐이란 이름으로 모시는 신사처럼 나쁜 기운을 내 몬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밴텐 같은 뱀이 서양에 있었다면 구약 성서의 이야기 이브가 유혹당하지 않게 도울 수도 있었을까.

 

일본은 무엇이든지 상당히 해학적이고 귀엽게 만들어 상품화하는데 가히 놀랍다.  검은 고양이의 나쁜 이미지를 구로네코 야마도 택배 회사가 1957년도 부터 생기면서 검은 고양이를 가깝게 생각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지금 일본인 중에 고양이를 나쁘거나 음침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인은 없다. 특히 집에서도 많이 사육한다. 그러므로 일본인은 귀가 얇은 편인지 아니면 상품에 약한지 일제히 동요되면 전국민적으로 인기를 끌게 된다.

 

다시 뱀 이야기로 돌아가서.

뱀은 흉측하게 보여  정을 주기에는 참 어렵지만, 일본 상품의  뱀 모양은 하나같이 귀엽게 잘 만들어져서 사게 되고 일 년간 집에 모셔진다. 또한  신년 보험 회사들이 주는 행주나 단순한 수건임에도 노란색으로 만들고 거기에 의미를 붙인다. 이 금색 수건으로 자동차를 닦고 골프채를 닦고 가전제품 등을 닦으면 닦을수록 복이 오는 행주입니다고 선전한다. 그냥 주는 행주도 의미를 주고 금 나오라 뚝딱! 처럼 매일매일 닦으면 복이온다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믿는 일본인은 없으나 그 미신 같은 말을 그냥 즐기는 것이다.

 

 

신사에 가서 참배하고 뱀의 부적을 사고 관누시 즉 목사나 신부 같은 사람에게 기원을 받는 의식을 받으면 일 년이 재수가 좋다고 한다. 좋다는 것을 간단하게 즐기는 것에 불과하지만, 이곳 저곳으로 이동하면서 부적을 사고 참배를 하는 모습과 상반된 상술에 감히 상술이라 부를 수 없는 종교 단체의 행사는 일본만의 모습이다.  일본 상품의 뱀과 실제 뱀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지만 언젠가는  곧 검은 고양이처럼 뱀도 일본인 가정에서 키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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