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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o Japan

自由が丘/奥沢오쿠사와 마츠리

 

 

 

 

 

일본 도쿄의 중남부의 지오카오카는 자유의 언덕이라는 뜻인 동네다. 시부야와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연령층이 높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田園調布덴엔죠부 선호하는 사람들이 지유카오카도 선호한다. 역을 중심으로 트고 작은 상점들이 즐비하고 대체로 지역 주민이 중저가의 물건을 사는 곳이다.

 

이곳에는 오쿠사와 라는 신사가 있다.

이 신사는 큰 뱀을 신으로 모시는데 매년 9월 8일과 9일 마츠리 행사를 진행한다. 예전의 한국의 시골의 초가집과 짚신이 연상되는 볏짚을 이용하여 만든 뱀 모양의 가마를 들고 거리행진을 한다. 특히 볏짚 몇 뿌리를 얻으면 액을 면한다고 하여 아침 일찍 역과 신사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 받은  몇 뿌리의 볏짚을 집에 모신다고 한다. 상징의 뱀은 눈이 아주 크고 해학적이다. 콧구멍도 있으며 수염도 있다. 일본의 마츠리는 협동이나 단결이란 의미와 달리  숨겨진 상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여름 장사도 되지 않고 손님도 뜸한 도시에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방법 중에 가장 쉬운  방법이다. 대대적으로 마츠리를 여는 것에 비하여 소규모로 여는 동네 마츠리는 아기자기하다. 길게 철로를 만들어 장난감 기차 위에 앉아 왕복 3미터 가량의 무료 기차여행을 하는  일본인 그들만이 가진 작은 기쁨의 일환일 것이다.

 

 

여름에 걷기도 어려운데 무거운 가마를 매고 거리행진을 하는 일본인 그리고 구경하는  문화의 갭이란 말을 하기엔 일본인과 한국인은 아주 다른 민족임은 확실하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수박이나 참외를 먹거나 개울가에 발을 담그는  한국의 정서와는  다르다. 일본인은 더운 여름에도 온천을 즐긴다. 겨울에도 즐긴다. 뜨거운 것에 대한 거부반응이 없나 보다.

 

큰 구렁이나 뱀에 대한 혐오감도 없는지 그 뱀이 신이라는데 믿기지 않는 오쿠사와 신사의 마츠리를 보면서 무슨 거리가 되면 볼거리와 상술로 전환하는 일본인의 두뇌는 역시 경제에 동물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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