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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impse of the way

천 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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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말한다면 당연히 고야 산이다.

오사카 남바에서 전철로 가는 고야 산은  밀교 총본산이며 1천 년간 여성 출입금지 지역이었다.

이 부분 의문들이 많아서 부연하자면 비구 승려만 있는 사찰에 여성이 오가면 문제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싯다르타 승단 초기에는 여성이 없었다. 이후 승단이 형성되면서 비구, 비구니 각각 계를 받았고

계율도 다르다. 하지만 일본은 지금 대처승이 대부분이므로 과거의 엄격한 승단에 비하여 현실적이다.

 

지금 고야 산은 결혼한 대처승이 대부분이며 사찰은 정진 요리라고 해서 료칸보다 더 화려한 요리를 내보인다.

물론 고기나, 생선이 없어도 상당히 맛이 좋은 요리다. 사찰에서 숙박과 요리 포함한 비용은 특급호텔 수준이다.

한국의 템플 스테이와는 전혀 다른 일본 만의 숙박 시설이다. 고야 산 사찰의 숙박은 유명하다.

시설 좋은 사찰의 숙박은 행운이며 하루쯤 묶어도 좋다. 단 예약이 쉽지 않으며 국내인도 묶기 어렵다.

가격이 상당히 높거나 시설이 낙후한 숙박 시설만이 만실이 아니다.

 

쿠카이 승려가 홀로 찾아 발견한 고야 산은 氣와 에너지가 강하여 인연 없는 중생은 갈 수 없다는 곳이다.

고야 산 불교 대학 세미나는 일 년 코스였으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고야 산으로 가야만 했다.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오사카까지 가서 다시 오사카 남바역에서 和歌山県北部 - 와가야마 현의 고야 산을 다시 전철로 1시간 30분 가는 거리다.

표고 800미터의 정상에 있으며 1200년 전에 만들어진 절터다. 현재 150개 사찰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800미터로  간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고야 산 정상, 일본의 내로라하는 사람과 유명 기업가들의 납골당이 있는 곳이다.

 밀교의 총본산임. 空海-쿠우카이가 세운 불교 전당 金剛峯寺-곤고우후지

 

 

 

 精進料理- 쇼우진 요리, 이지초엔

 

 

정갈한 사찰의 숙박 시설

 고야산 대학

 

2013년 거의 매달 가다 시피했다. 신칸센,숙박비 한 번 갈 때마다 10만 엔 이상 든 곳이다.

 

 


불교는 福을 비는 기복 신앙이 아니다. 특히 有에서 無로 가는 비우는 종교도 아니다.

절에 가서 무엇을 버리고 놓는다는 말들을 하는데 상당히 모순된 무치와 불교를 모르는 말이다.

空의 세계는 버리거나 잃거나 놓는 有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원래 빈 것을 아는 것이다.

가장 간단한 원리조차 알지 못하고 연등을 달러 절에 가거나 백팔 배를 하러 가는 것은 지극히 토템 적이다.

마음이 괴로운데 절간에 간들 편안할까.

 


 

생각의 알음알이는 불교가 추구하는 진정한 세계관이며 수양의 장소로는 고야 산이 최고다.

공부는 남에게 보이는 것이 아니다. 특히 죽을 때까지 자성의 거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고야 산에 오고 가는 비용, 시간 등을 계산하면 쉽게 인연 닿지 않는 곳이며 실제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만으로 걸러진다.

나는 불교를 믿는 것이 아니라 배운다. 배우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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