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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culture

이별이 가장 아름다웠던 날

  

 

세상에는 아름다운 이별도 있다.

일본에서 이별 중에 가장 아름다웠던 이별은 후지 산케이 그룹의 회장이었던 고바야시 회장 장례식이었다.

그분은 남편의 외조부다. 후지 산케이는 오다이바의 초현대식 건물로 유명하며 후지 신문, 방송, 건설사 등 굴지의 그룹이다.

그런 큰 회사의 회장을 지낸 분의 장례식에 일체 화한, 조의금 금지였으며 특히 유명한 연예인 등을 초대하지 않았다.

평소 그분의 인격을 잘 알았지만, 사후가 더 아름다웠던 분이다.

항상 정직과 신뢰를 기반으로 살았던 모습 그대로 실천하고 가신 분이다.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말라는  장례식 고인의 뜻을 그대로 보게 된 감동적인 이별이었다.

 

5월 31일 두 번째의 아름다운 이별이었다.

1958년 5월 28일 도쿄 올림픽을 위한 国立競技場-국립 경기장이 이제 그 역할을 56년간 마치고 허무는 날이다.

그 자리 그대로 최신형 올림픽 경기장이 들어선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하여 1천 200억 엔을 투자하여 돔으로 짓게 된다.

바로 부수는 것이 아니라 정중한 식을 치르고 이별 파티를 했다.   

 

 

5만5천 좌석의 1%만 초대권이었으며 전 좌석이 최저 3천 엔부터 유료였지만 만원 사례였다.

 방송을 시작한다.

 

 재미있는 것은 관객의 의자를 기념으로 먼저 판매한다.

 천황의 자리는 25만 엔-이미 누군가 샀다. 각 좌석의 가격이 있다.

 좌석을 팔고 난 나머지는 쓰나미 지역의 경기장에 씌여질 것이다.

 하나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경기장은 축구, 럭비, 마라톤에 주로 이용되었으므로 래전드 선수들이 대거 등장하여 축구 경기를 펼쳤다.

 인터뷰 하는 축구 선수는 왕년에 최고가였던 라모스 루이 브라질 국적 귀화 선수

 

 일본 래전드로 최고 선수 기타자와 고우

 

 친선 축구 경기 마친다.

 

이제 상공에서 펼쳐지는 비행기 곡예다.

 

 참 놀라운 곡예

 관중의 환호소리

 

 30,40,50대 럭비 선수 와세다와 메이지 대학 래전드 선수들

 모리요시루우 전 총리

 그는 대학시절 럭비 선수였다.

 수많은 날고 기는 피아니스트가 널린 세상이다.

 일본에는 시각장애인으로서  세계의 주목을 끌고 상이란 상을 다 휩쓴 청년 피아니스트 츠즈이 노부후키가 있다.

 대개 실력은 없어도 압력이나 로비로 큰 행사에 나가는 가수나 피아니스트가 많다.

 일본은 그런 사람이 버티는 나라가 아니다. 누구나가 공감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되어야 한다.

 악보를 보고 기억하는 것은 눈을 뜬 사람도 어려운데 어떻게 시각장애인이 가능한 것인가?

 당연히 츠즈이 노부후키는 존경받을만 하다.

 그가 연주하는 실력은 대단하다. 쥐죽은 듯이 경기장은 조용했다.

 딱 한 곡의 연주 그러나 우레같은 박수와 감동의 물결이었다.

 천재다. 그 이상 말이 필요 없다.

 그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고 왜 살아야 하는지 가르치는 산 사람이다.

 

 

 츠즈이 노부후키를 보고 세상은 반성해야 한다.

 쉽게 좌절하고 자살하려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시각 장애  피아니스트다.  

 어려움과 고통을 이기고 성공한 또 한 명의 시각장애인이다.

1964년부터 경기장을 릴레이식으로 돌면서 올림픽 선수가 성화를 들고 성화봉까지 간다.

 

12년간 3번의 여자 레슬링부분  금메달 리스트 요시다 사유리 마지막 봉화를 한다.

 

자위대이면서 가수다.

 

 그 어떤 사람보다 잘 부르는 것을 이내 알 수 있다.

 

 엔가 가수 다니무라 신지

 나이든 분들은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모리야마 리요코

  가수, 화가, 피아니스트 이 모든 예술에는 최고가 반드시 있다.

  아무리 온갖 로비와 야합으로 인기를 얻었는지는 몰라도  결국 기억에서 사라진다.

  영원한 사랑과 존경을 받는 자는 많은 사람이 아니다.   

 열창한다.

 이별 노래 전 세계가 같다. 호타로노 히카리 

 

 

 하이라이트 하나비

 오후 4시부터 장장 5시간 동안  보여 준 감동의 이별이다.

 그 자리에 다시 새 올림픽 경기장이 건설된다.  

초현대식으로 2019년 완공 예정이며 이제 돔으로 지어지므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경기를 보게 된다.

그냥 때려 부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을 초대하고 그동안의 역사를 보여주고 사람들에게 자긍심을 주는 아름다운 이별행사였다.

의자 하나 무엇 하나도 버리지 않고 기념으로 판매하며 나머지는 쓰나미 지역에 보낸다는 점도 놀란다.

5만 5천 관중은 돌아가면서 이별의 파티와 미학을 감동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참 멋진 이별식이었다.

그 어떤 사고없이 쓰레기 한 점 없는 경기장,  떠난 자리가 더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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