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 philosophy

(235)
골동품 인터넷이 없던 시대는 골동이란 가치와 진품에 대한 정보가 미숙하여 헐값에 내다 팔았는데 산 사람이 부자 된 이야기는 꽤 있었다. 하지만 현대는 그런 눈먼 물건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이며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가 상당히 잘 발달하어 위조가 어렵다. 예를 들어 피카소 불파이트는 세계에 3개 뿐인 판화다. 누가 소장한지 어디에 있는지 소재가 파악이 되며 설사 도난 당했어도 도난품으로 공고하기에 매각도 어렵다. 그런데 몇 년전에 한국에 르노와르 스케치와 피카소 불 파이트가 있다고 하여 가서 본 적이 있다. 가격은 두 작품이 3억 엔을 불렀다. 아는 지인 변호사 소개로 장안동까지 갔었다. 이후 필자는 그 불파이트의 소재지와 장소를 물색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한국의 불 파이트는 물론 위조품였다. 최소한 프랑스,..
그림과 같은 사진 기술 수준 높은 갤러리에서 만나는 다츠오 고다츠 사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자. 小瀧達郎(こたきたつお) 1972年 東京造形大学写真科卒 個展「日本、その内なるものに向けて」ニコンサロン 1976年 個展「暖簾」ニコンサロン 1982年 個展「ブライトン・ドーヴィル・オン・フルール」 ツァイト・フォト・サロン フォトキナ・フォトアート I (ケルン)に出品 1983年 写真集『巴里の大道芸人』(文・海野 弘)求龍堂 出版 個展「巴里の大道芸人」大丸デパート東京八重洲店 個展「巴里の大道芸人」ミノルタ・フォト・スペース新宿、広島、福岡巡回 1984年 個展「巴里の大道芸人」ラフォーレ・ミュージアム松山 国際交流基金アジア伝統交流‘84「旅芸人の世界」のオフィシャル・カメラマンとしてハンガリー、 韓国、タイ、インドの旅芸人を撮影 同年『マリ・クレール』日本版のグラビア創りに参画、故安原..
일본식 바틱 바틱 디자이너, 인도나 타일랜드, 하와이, 남태평양, 피지, 호주 원주민 등이 만들어 입은 옷이다. 천에 일일이 무늬를 찍는다. 면이나 아사에 만들어 고상한 칼라를 준다. 무엇이든지 정성이 들어가면 사람들에게 환영받는다. 무성의한 음식, 옷은 대량 생산 목적이 아니라면 지양할 조건들이다. 바틱은 원시시대부터 이어온 가장 근본적인 무늬다. 조각한 나무에 천연색을 입히고 손도장을 찍는 작업이다. 진하고 강한 색상은 어딘지 촌스러우므로 부자연스럽다. 하지만 색의 감각이 뛰어날수록 엷어지는 느낌이 온다. 고정적인 관념인 진한 색상의 바틱을 완전 불식한 의류다. 일본인이 손재주가 좋은 이유는 조용한 데 기인한다. 독창성과 자신만의 칼라를 창출하는 것, 겸손한 마음은 예술의 극치가 되어 보인다. 바틱의 특성이 잘 ..
황금보기를 황금으로 한국의 병풍 같은 금박의 병풍이 전시 판매하였다. 주로 다다미 방이 있는 곳에 장식으로 진열하는 것으로 고가의 제품이다. 황금색은 촌스럽거나 잘 사용하지 않지만 유달리 병풍에는 사용하면 품격을 높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통 수십만 엔에서 수백만 엔하는 제품들이다. 서양에서 다이아몬드를 선호한다면 동양에서는 금을 선호했다. 황금 목걸이, 팔지, 반지 등을 그대로 사용하는 나라는 아프리카. 중국, 인도. 파키스탄. 미얀마, 몽골, 베트남, 한국 등이다. 지금 한국도 많이 사라지는 추세지만, 황금 목걸이는 시골 건달의 촌티 풀풀 악세서리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황금을 목에 걸고 다니는 사람은 없다. 가짜라 해도 위험한 행위라고 본다. 어딘지 모르게 촌티를 내는 황금. 그러나 꼭 필요한 곳에는 빛을 본다. 이러한..
독청성 누군가 아주 잘하는 재주가 있다는 것은 어떤 하나를 오랫동안 꾸준하게 연습하고 노력했던 결과다. 운동이든지, 공부든지, 예술이든지 그러나 이것저것 손대면 실패한다. 연애, 장사, 사업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망하는 지름길. 간단하게 보이는 꽃꽂이, 다도에도 20년 이상 경력자와 새내기의 작품은 눈에 확 드러나게 다르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왕 전시하고 알리고자 한다면 제대로 어필하여야 한다. 비슷한 카피나 모방으로는 성공은 고사하고 집안 거덜 낸다. 하려면 제대로 하고 시작했으면 끝을 보고 무엇인가 어필하려면 자신만의 칼라를 나타내는 것이 성공의 철학이 될 것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일본의 역사적인 인물만 조각한다. 사카모토 료마에 대한 저 그림 정말 지겹다. 32세에 요절한 국민적 영웅을 ..
가을 트랜드 가을부터는 멋쟁이들이 두드러지는 계절이다. 예전에는 트렌치 코트 깃을 세우고 센티멘탈하게 걸으며 타임지를 폼으로 들고 다니던 시절의 우리네 어르신 세대와 달리 요즘은 간편하면서도 세련된, 또는 절제된 옷을 입으면 신사, 숙녀라고 한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의상에도 반드시 격이 있다고 믿는다. 가을에 쓰고 싶은 모자가 쇼윈도우에 걸렸다. 옷을 잘 입는 남성도 늘고 있다. 쇼윈도우의 의상은 제니아가 잘 어울릴 남성에게 적합한 의상이다. 옷에 매치가 좋은 사람은 생각도 다양하고 건전하며 진취적이라 생각된다. 튀는 옷은 촌스러움이나 요란함이 아니다. 그 절묘한 법칙을 알려면 견문을 넓혀야 한다. 개인에게 묻어나오는 교양이 옷도 포함되어 늘 따라다닌다. 의상에 신경 별로 안 쓰고 사는 사람도 많고 헤어스타일 전..
건축가의 스케치 한국의 공간이란 사옥 건축가 김수근은 일본에서 건축학을 배워 한국의 대가가 되었다. 바로 그의 제자가 필자와 절친 류춘수 건축가다. 일본에서 류춘수 건축가처럼 상암 경기장. 리츠칼튼을 짓듯이 경기장, 학교. 다리 등을 짓는 건축가가 있다. 물론 그는 일본에서는 최고의 건축가 안도 타다오 제자다. 그의 스케치만 해도 수준급이다. 한 유명하려고 노력하지 말라. 스스로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라.그 유명이란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최고봉.
일러스테이션 일러스트레이션의 어원은 'to make light'로 보이지 않는 대상에 빛을 비추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세계, 즉 감정이나 사상을 시각화하여 명확하게 제시한다는 의미이다. 이 의미에서 유래된 것으로 문자를 제외한 그림이나 사진, 도표 등을 뜻하며 문장의 보조적 기능은 물론 독립된 작품의 역할을 하며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시각적인 조형 활동이다. 곧 일러스트레이션은 사고 이전의 느낌이며, 직감적 영상 언어를 표현함으로써 개인과 사회를 연결해 주는 시각 언어다. 작가는 정확히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현대적 개념의 일러스트레이션이란 순수회화나 단순한 설명적인 그림이 아니고 또한 그래픽 디자인의 지엽적 요소만도 아닌, 컨셉을 가진 목표 지향적 그림으로서 또는 시각 언어와 커뮤니케이션 아트로서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