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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philosophy

골동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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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없던 시대는 골동이란 가치와 진품에 대한 정보가 미숙하여 헐값에 내다 팔았는데 산 사람이 부자 된 이야기는 꽤 있었다.

하지만 현대는 그런 눈먼 물건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이며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가 상당히 잘 발달하어 위조가 어렵다.

 

예를 들어 피카소 불파이트는 세계에 3개 뿐인 판화다. 누가 소장한지 어디에 있는지 소재가 파악이 되며 설사 도난 당했어도 도난품으로 공고하기에

매각도 어렵다. 그런데 몇 년전에 한국에 르노와르 스케치와 피카소 불 파이트가 있다고 하여 가서 본 적이 있다. 가격은 두 작품이 3억 엔을 불렀다.

 

아는 지인 변호사 소개로 장안동까지 갔었다. 이후 필자는 그 불파이트의 소재지와 장소를 물색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한국의 불 파이트는 물론 위조품였다. 최소한 프랑스, 뉴욕 등의 경매장,박물관에 의뢰하면 그 작품의 소재지는 알 수 있다는 말이다.

하나는 프랑스 박물관에 소장하고 있으며 두 작품은 피카소 당시 소더비에서 팔려 나가 지금 어디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물론 도난 당한 일도 없다.

진품 유무는 온갖 방법을 동원하면 알 수 있는 정보의 시대므로 골돌상에서 파는 물건 또는 가격, 품질, 시대. 진위 판명이 간단하다.

그러나 과거는 이러한 인터넷 시대가 아니었으므로 가능한 위조품 시대가 있었다. 절대 불가능한 현실을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이 꽤 있다 생각된다.

 

 

일본에서 일반인 상대의 진품 명품이란 프로가 있다.

싼 가격에 사서 진품이 되는 것은 드물고 비싼 가격을 주고 샀는데 가짜가 많았다.

명품은 역시 가보로 물려받은 물건중에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일본의 가정의 물건도 그 집의 가문여하에 따라 물건도 가치가 있다.

어디서 싸게 산 물건이 복권되는 세상은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또한 일본 경찰은 아무 곳에서 내다 팔 수 없는 규칙을 만들었다.

몇 곳의 프리마켓의 협회를 만들고 지정한 장소에 비용 지급을 위하여 일회성 회비를 내야만 하며 일일이 신원이 알 수 있게 리스트를 작성한다.

그 협회는 장소 빌리는 비용을 지급하고 렌트자 리스트를 경찰에 넘긴다.

고가의 물건, 도난 물건, 수상한 물건이 나오지 않는데다 경찰이 수시로 마켓을 들러 불심검문도 있으며 일정기간 벼룩시장도 점검하는 나라다.

작년 중국인이 가짜 유명 상표를 팔아서 구속된 예도 프리마켓에서다.

서민들을 위한 포장마차를 공공의 장소를 빌려주고 일정하게 활용하는 프리마켓의 물건은 그러나 쓰레기 덤불이다.

 

 

프랑스, 영국 등 특히 프랑스는 가짜는 없으나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놀란다.

에르메스 가방이 중고나 골동으로 나오는데 매장 가격 모르면 3배 이상 바가지 쓰는 가격이었다.

벼룩시장에 가 보면 높은 가격에 놀라고 실제 가격을 모르면 속는다는 말이다.

미국이나 오스트레일리아는 게리지 세일이라고 해서 개인 집 주차장에서 휴일 내다 파는 가정용 불용품들인데 그 또한 좋은 물건 나오긴 힘들다.

그냥 버리는 물건을 내다 판다.

 

일본에는 결혼, 장례 답례품이 있다.

재미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1천 엔대 그대로 사는 것이다. 그것도 유행 지난  물건임에도 말이다.

아는 사람은 절대 사지 않는 물건이 답례품이다. 유명 상표를 대량 찍은 용품들이다.

요즘은 답례로 2천 엔에서 3천 엔대를 준비하는데도 잘 안 쓴다. 내용은 접시, 커피잔, 수푼 등이다.

일본 실정 모르는 외국인, 유학생, 서민 등이 좋다고 사 가는 물건이다. 왜냐하면 신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건의 재질이나 격이 상당히 떨어진다. 그런 물건들이 프리마켓에 많이 나온다. 하지만 원가로 보면 역시 바가지다.

 

 

또 다른 골동 프리마켓이라고 열리는데 고가의 골동은 상가를 빌리거나 오다이바 빅사이트를 빌려 년에 한 번 크게 열린다.

하지만 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비싸다는 점이 흠이다.  그러므로 골동품으로 횡재하려면 안목이 깊지 않으면 실패한다.

골동에는 좋은 물건이 나올리만무하다. 어리숙해 보여도 이들도 인터넷을 열고 장사하므로 정보를 공유하는 자들이다.

 

 구닥다리 노리다케. 하지만 1세기가 지나야 커피잔은 골동이 된다. 위의 잔은 20년, 30년 전 잔이다.

 마이센, 로얄 코페하겐, 로얄 알버트 같은 커피잔도 흔하게 일본 매장에서 팔기 때문에 가치가 없다.

 그냥 중고 커피 잔이다.

 

 빈티지, 엔티크의 갭은 시간이다.

100년 이상 지나고 가치가 하락되지 않는 물건을 찾아야 한다.

 

 예전의 일본의 커피잔은 거의 유럽형 홍차 잔이 많다.

 이미 유렵의 엔티크 커피잔이 세계를 장악하므로 일본에서는 고가의 엔티크가 거의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

 

 

 인형극도 선보인다.

 

사라져가는 인형극인데 유일하게 볼 수 있었다.

 

 기모노 천으로 만든 물건들 상당히 고가다. 

 

아무리 눈을 씻고 보아도 모르겠다. 

좋은지 나쁜지 그러나 고가는 아니라는 것만은 알게 된다.

버린 물건 주어서 파는 것 같은 느낌도 많다.

중국의 가짜 불상, 태국 싸구려 불상 등 골동이 아니라 모조품도 상당히 많이 눈에 띈다.

중고나 골동에는 나쁜 기운 등이 있다고 하여 사지 않는 사람도 많다.

특히 남이 사용하던 물건 싸다는 이유로 사는 것을 경제적인 이유라 하기엔 좀 그렇다.

현대는 물건이 남아 돌아가는 세상이다. 그러므로 중고나 엔티크나. 빈티지도 이제 서서히 소멸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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