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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culture

노렌이 무엇인가

                      많은 분이 틀리는 말씀을 그럴싸하게 말하는데.

                      일본 문화, 역사에 대한 잘못된 견해가  많아 이제부터 일본에 대한 상식 

                      모르면 병이고 알면 약인 문화 처음 장은 노렌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저기 보이는 상점이 있는데 에도시대부터 내려 오는 집이다. 파란색 커튼이 바로 노렌임

           에도시대 이전부터 운영하는데  

           노렌이 정문에 달리지 않고 점포 중간에 있다.

          그러므로 문앞에 달지 않아도 되고 크기, 모양, 색깔 관계없다.

 

 이 상점은 노렌이 없다.

 휴일이기 때문이다.

 대나무 막대가 늘어난 곳이 노렌 거는 곳이다.

전부 가리지 않아도 되고 문, 창문 주인 마음대로

                                 이 소바집은 노렌이 짧다. 

                                문앞도 가리지 않고 그렇다고 창문도 가리지 않는 폼이다.

                              파란색은 전부 에도시대 이전을 강조한 노렌이다.

                                      점점 미니스커트처럼 짧아지고 있다.

                              상호 없는 노렌도 있다. 창업이 소화46년은 1971년이다. 오래 되지 않은 집이다.

 

아무런 글자 없는 노렌

 

暖簾 노렌은 한자 자체로 보면 신용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본인에게 노렌 하면 바로 のれん 상점 앞에 치는 커튼을 의미한다. 커튼이라고 하지 않고 노렌이라고 한 이유는 영어가 들어 오기 이전 일본은 간판으로 사용하였다. 상점 상호는 나무에 글자를 넣은 간판과 노렌 두 가지를 사용했으며 지금도 고수하고 있다.

 

노리소바, 다나카의 집, 우사기 등 상호를 새겨 넣어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과거는 통풍이나 프라이버시 등의 효과에  2미터까지 내려오게 하여 내부가 보이지 않은 노렌이 많았다. 노렌이 상점 앞에 쳐지면 영업을 한다는 의미이며 노렌이 거두어지면 영업이 끝났다는 의미다. 더욱이 여관과 이자카야를 같이 사용하던 시절엔 방 있음도 의미했다. 그러나 일본 요리가 아닌 이탈리아, 프랑스 등 외국 레스토랑 등에는  노렌이 없다.

 

 

 

노렌은 온천의 남탕, 여탕의 구분 짓기도 하고 주방이 보이지 않게 하기도 하고 외부와 내부를 분리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제 다양성으로 길이나 폭 또는 모양은 주인 마음대로 주문하여 만들어 건다. 노렌의 의미는 상호거나 상호의 이미지 또는 의미를 넣은 커튼이다. 일본의 전통 중에 꾸준하게 이어가는 노렌은 어느 나라에도 없는 문화다.

 

 

 

그런데 신용이란 뜻인 노렌의 말은  언제 사용하는가?

회사가 자신의 노렌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회사의 이름이 도시바, 도요타, 소프트 뱅크라는 이름을 건다는 의미로 노렌을 건다고 한다. 기업용 언어이며 상점에서도 노렌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같은 의미다.

 

 

 

그러나 보통 대화에는 굳이 노렌을 사용하지 않는다. 단, 노렌은 기업과 상점의 간판을 의미하는 노렌을 건다 즉 신용을 건다는 말의 의미다. 그렇다고 신용을 의미하는 말은 아니다. 신용, 신뢰 등의 단어가 있으므로 일반적 화술로는 부적합하다.

 

노렌이 신용이란 의미라고  해서 예를 들어, 너는 노렌이 없어. 노렌도 없는 놈이란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노렌이란 의미는 간단하게 간판을 상징하는 커튼으로 이해하면 된다.

노렌이 주는 의미는 그 상점의 이미지다.  맛을 비교하여 잘 만드는 집으로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며 맛이 없으면 노렌이 거창하고 간판이나 포장이 거창하여도 손님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노렌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읽었는데 부산 어느 우동집의 소개하는 좋은 글이었다. 그런데 누군가 노렌을 잘못 걸었다는 웃기는 이야기지만, 마치 무슨 큰일이 난 것처럼  이유없이 우동집 청년에게 흠집을 내고 있었다. 노렌을 거는 것이 무슨 격식이 있는 듯이,  이럴 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적합했다. 위의 사진으로 보면 노렌은 제멋대로 달려있다. 방식도, 의미도, 기준도 없다. 그러므로 의미 부여하지 않기를 바란다.

 

 

일본의 거리를 지나면  어디서든지  흔히 볼 수 있을 것임에도 잘 알지 못하고 무엇인지 몰랐다면 오늘 바로  노렌에 대한 상식 하나를 알게 된 날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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