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손재주가 뛰어난 숨은 인재들이 참 많다. 下川 明子- 시모가와 아키코 68세인 그녀는 천부적인 재질로 인형을 만든다. 한국에도 닥종이 작가 김영희, 미국의 작고한 타샤튜더의 인형과 그림 집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데 충분한 천재적인 작품이 있듯이 아키고상은 인형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상당한 높은 경지와 재주가 있다.
그녀의 갤러리는 도쿄에서 전차로 1시간 가는 五日市에 있으며 수 십 년간 인형 만들기에 전념한 전업주부이자 손자,손녀가 있는 할머니다. 일본에서는 60대의 여성이라고 놀지 않는다. 무엇인가 만들고 꾸미고 활동한다. 그저 하릴없이 여행 다니고 놀고 즐기는 유희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 대조적이다.
그녀의 인형은 먼저 얼굴을 만드는 찰흙을 손수 제작하고 거기에 표정을 만들어 굳히고 석고로 인형을 만든다. 이후 몸은 화선지와 풀로 역어서 만드는데 시간상으로 보통 2달 이상 정밀 작업이 필요하다. 몸통에 옷과 손과 발, 머리 전부 손수 제작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 하나의 인형의 작품이 생긴다.
그녀가 만든 인형은 표정이 사람과 흡사하여 그럴싸한데다 마치 어릴적 모습 그대로를 보는 느낌이었다. 더벅머리 블루진 소년, 부스스한 머리가 더욱 잘 어울리는 빨간 원피스의 소녀를 보면서 우리의 기억 저편에 잊혀졌던 유년시절의 아름다운 동심으로 추억여행을 한다.
손가방, 신발, 기모노 개량 의상, 인형 등 다양한 독특한 재주를 가진 일본인이 추구하는 이상 세계를 조금 들여다볼 기회가 바로 손재주로 보인 결과물이다. 교토는 장인들이 부지기수로 많으며 몇 대를 이어오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대개 제자가 없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인형을 만드는 작업에는 쉽지 않은 시간과 노고가 숨어 있다. 오래전 한국의 어머니들이 수틀에 바늘과 실을 꿰면서 한을 심은 작품을 내놓듯이 일본인들도 인내의 참선의 결과인 사리처럼 자신의 인형을 내놓는다. 많은 인형을 보았지만 얼치기 예술가들의 비하면 참된 예술의 감각과 가치를 가진 품위 있고 높은 기상의 고고한 인형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을 알리는데 요란하지도 않으며 선전도 하지 않아 무척 지엽적이다. 오로지 취미로 인형을 만들어서인지 더욱 값진 인형들이 탄생한다. 보통 일 년에 한두 인형을 위하여 전심전력하는 그녀는 인형을 팔지도 않는다. 오로지 전시만 한다. 상혼 초자 없는 고귀한 인형은 그녀의 영혼이 깃들인 작품이라 더욱 귀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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