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란 원래 와인에서 비롯된 말이다. 시간이 지나 오래된 와인에는 프리미엄이 붙는다. 이처럼 중고 가구, 중고 옷이 시간이 더 경과되어 빈티지란 이름 즉 엔틱과 같은 용어로 사용하게 된다. 최근 일본은 빈티지란 이름의 가게들이 즐비한 곳이 있다. 바로 고엔지 역 주변은 족히 200여 곳이 넘는다.
빈티지 패션이란 굳이 달리 표현하고자 한다면 구형 제작의 패션이란 뜻으로, 앤티크 패션과 동의어. 쉽게 말하자면, 오래된 것에서 영감을 얻고 잘 만들어진 것을 찾아내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창조한 패션을 말한다. 디자이너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패션 중 하나로, 낡은 것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실용적인 경제성, 희소가치라는 매력적인 요소까지, 한껏 살리고 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재들을 서로 믹스하고, 스카프나 벨트 등의 액세서리를 적절히 코디하는 게 특징.
중고와는 아주 다른 느낌 바로 가구에서는 이태원의 가구 거리를 연상하면 쉬울 것이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의 고가구들이 빛을 발하여 품위 있고 고풍스럽게 집안을 치장한다는 느낌처럼 의상도 오래된 것이지만 잘 활용하면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보인다는 것인데 상당히 어려운 패션이다.
잘못 입으면 요정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녀처럼 보일수도 있고 특히 치적 거리는 긴 치마와 레이스에서 오는 거부감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사람의 취향도 각양각색인지라 빈티지만 고집하는 사람들에게는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받는다. 오래된 가방과 오래된 옷들에서 오는 향수랄까.
도쿄의 가장 큰 빈티지 숍들이 많은 곳은 고엔지 역 앞, 하라주쿠 주변, 기치죠지 역 주변을 시간이 되면 둘러보면서 비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로또처럼 횡재는 없으나 가끔 아주 특이한 의상을 입게 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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