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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culture

일본 대학 졸업식 풍경

 

 3월 25일 도쿄대학을 비롯한 대학들이 일제히 졸업식을 한  날이다.

 일본과 미국 대학 졸업식 다른 점

 3월 졸업하는 일본, 9월 졸업하는 미국이다.

 미국은 학과별로 가운, 사각모 색이 다르며 박사는 무조건 검정을 입는다.

 단 박사는  가운 위의 띠로 학과를 구분한다.

 한국은 학사, 박사 모두 검정이다.

 일본은 1990년이후 학사모를 쓰지 않는다.  

 

 일본은 졸업생 가족에게 2장의 티켓이 우송된다.

 물론 외부에서 사진 찍고 기다리는 것은 허용하지만 식장은 2명이다.

 미국은 아이비스쿨을 비롯한 명문대학은 졸업식 연사에는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성공한 기업인을 초청하여 연설을 듣는다.

 특히 대통령상을 미국 내 주에 한 명, 총장, 학장, 각종 우수상을 대거 수여한다.

 하버드 대학은 거의 모든 졸업생이 상을 받는다. 스포츠, 서클 하물며 인기상도 있다.

 미국의 대학과 고등학교는 상이 종류별로 많다. 거의 모든 학생이 하나는 받는다.

 

 일본은 사립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명문대학은 대개 교장, 총장 상 이하 우수상을  수여한다.

 각 대학은 상이 수두룩하게 수여하는 미국에 비하면 적지만 대표가 상을 받는 것은 같다.

 미국은 대학 입학은 쉬우나 졸업이 어려우므로 졸업이 성대하다.

 일본은 입학이 어려우므로 입학식이 성대하고 졸업식은 부모가 참석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일본은 졸업식이 끝나고 학과별, 서클별로 파티를 가진다.

 

 

 졸업생과 박사학위자

 

 

일본 졸업생은 남자는 검정 슈트

여자는 기모노에 하카마를 걸친 유니폼

예전에는 교복이었다.

 졸업생, 가족의 객석이 구분됨

 가족석/ 부모, 친지 복장 자유

 가족석/요란하지 않지만 엄숙한 졸업식

 

하카마를 걸친 졸업생들

기모노 위에 앞치마 같은 것이 하카마

남자의 기모노도 하카마로 부른다.

삼삼 오오, 짝을 지어 졸업생이 들어온다.

 

 일본에서는 졸업식에 꽃다발 들고 다니지 않는다.

 이유는 주로 묘지에 들고 가기 때문이다.

 꽃다발은 친구가 주는 것이지 부모가 주지 않는다.

 미국도 부케는 결혼식, 다발은 장례식에 사용한다.

 미국 졸업식도 꽃다발을 들고 가지 않는다. 혹 한 송이 정도.

 대개 사진을 찍거나 식사하는 것으로 조용히 끝난다.

 아름다운 청춘들

 남녀공학인데 하카마 입은 여학생이 눈에 띈다.

 꿈과 희망이 있는 20대 졸업생

 참 예쁘다.

어머니와 졸업생

참 격세지감을 느끼는 풍경이다.  

 

대학 졸업은 즐겁고 희망찬 미래만 있지 않다.

수많은  파란만장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인생은 순풍에 돛 달고  즐기는 항해가 아니다.

때로 모진 비바람, 풍파, 조난을 당하기도 한다. 

 

졸업 즈음에  

삶의 궁극의 질문을 던질 나이, 성인이 된 이즈음이 아닌가 싶다.

그러므로 인성이  달라지는 시기 또한 대학 졸업 후다.

 

진정 슬프고 어렵고 고통을 가진 사람은 이미 슬픔을 가슴에 묻기에 침묵한다.

세상을 관조하지 못하고 세상에 허우적거리는 사람.

사람은 참 각양각색, 인성이 유아적 어른도 많은 세상.

졸업식장을 보면서 한 생각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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