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석가 탄생일, 크리스마스 모두 공휴일이 아니다.
특히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은 철저한 양력을 사용한다.
일본 사찰은 국립 사찰도 없으며 종단별로 다르며 조계종보다는 일련종, 조동동 강세다.
국립이란 국가가 종교에 관여한다는 말인데 한국과 달리 어느 유명 사찰도 국립은 없다.
사찰은 납골당 즉 묘지가 있는 사람이 그 사찰의 신도다.
관광이나 입장 유료가 아닌 사찰은 문이 열려도 입장 불가다.
한국처럼 연등에 이름을 줄줄이 다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는 없다.
일본의 기부는 증.개축시 거금을 낸 보시자 명단 등은 사찰, 진자 입구에 있다.
한국의 조계종인 숭산스님 사찰인 홍법원이 도쿄 혼고우 근처에 있으나 개인 주택으로 지어진 곳이고
한인촌 오쿠보에 조계종 포교원이 있다. 이 두 사찰은 음력 4월 8일 당연히 법회와 연등을 단다.
그러나 한국형 사찰은 대개 마당도 없고 협소 내지는 조악하다. 또한 공식적 조계종은 도쿄에 두 곳뿐이다.
또 하나의 사찰은 고다이라에 있는 国平寺-고쿠헤이지는 유일한 남북한 사람 모두 다니는 한국,조선인의 사찰이다.
1945년 광복 이후 한국, 조선으로 돌아가지 않은 잔류 재일교포 후손이 다니는 사찰이다.
이곳 주지의 국적은 조선이며 현재 무국적자다. 이유는 북한과 외교가 단절되었다.
외국에 나가려면 임시 비자를 받아 간다는 이곳의 주지스님은 부친이 북한 출신이다.
1945년 전에 일본에서 와서 낳은 그 자녀가 주지가 된 사찰이다.
이 사찰은 한국, 북한 가리지 않고 모두 신도로 맞이한다. 특히 스님이 한국어, 일본어를 사용한다.
주지스님 아들도 지금 고마자와 대학 불교학과 졸업하고 스님이 되었다.
일본 승려는 전부 대처승이다. 조계종이 거의 없다.
4월 8일 음력 많은 한국, 조선 출신들이 봉축하러 오는 날이다.
비교적 잘 정돈된 좋은 느낌의 사찰
도쿄의 유일한 한국식 마당 넓은 사찰이다.
입구
사찰 전경
요사채 앞의 白ー하쿠 즉 백색이란 뜻의 사귀기 무척 어려운 뚱하고 잘 문다고 소문난 개가 있다.
일단 의심나면 소리 없이 물어 버리는 것이 특징이므로 도둑은 얼씬도 못 한다.
이상하게 필자에게는 꼬리치고 재롱도 피웠다.
시베리안 허스키 같기도 하였고 순하기만 하던데.
하쿠에게 물리므로 모두 조심하라고 했지만 오늘 친하게 지냈다.
납골당 입구
이곳은 한이 많은 한국, 조선인이 잠들어 있다.
상담실
주렁주렁 색색의 연등이 역시 한국 분위기 물씬
사실 일본에서는 이런 분위기 질색한다. 무당집 같다고 한다.
보시는 어느 종교나 다 같아도 일본 불교는 좀 더 체계적이며 눈에 띄지 않게 한다.
재미있는 것은 법회에 창을 부르고 있다.
구성지게 잘도 부른다.
일본 사찰에서는 있을 수 없는 특이한 행사를 고쿠헤이지에서 5월 6일 열렸다.
주렁주렁 연등에 이름표와 더구나 한국 민요에 창까지 불러 제낀다.
일본 사찰은 공개도 잘 하지 않지만 장례, 의식, 마츠리 외엔 열리지 않는다.
스님은 법회보다는 염불에 주력한다.
이곳도 법회지만 법문은 하지 않으며 염불 형식으로 한다.
일본은 종교인의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을 가장 치욕으로 여기는 나라다.
곱게 식사가 차려짐
5월 6일 이곳의 공양은 미역국, 밥, 김치, 상치,쌈장, 고사리, 김무침, 시래기,연근 조림 등
한국 사찰과 일본 사찰은 엄격하게 다르다.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연등 달기 없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한국식으로 법회를 보는 곳을 가 보았다.
참고로 싣타르타는 2월 18일 출생되었으므로 엄밀하게 맞지 않는다.
중국의 영향을 받은 한국이 막연하게 받아 들인 부처님 오신 날이다.
아직도 남방이나 스리링카, 티벳은 2월 18일을 지낸다. 일본은 아예 행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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