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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o Japan

下北沢-시모키타자와

시모키타자와는 신주쿠에서 전절로 10분

 자동차로는 15분 거리의 도심이며 10대, 20대가 가는 관광코스는 아니지만 인기 있는 곳이다.

약간 촌티나는 동네

 

 세계 거장인 피카소, 르노와르, 모네 등이 그린 아이들 초상화가  지금 롯폰기 전시장에서 대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전시된다는 선전

 

 

일본은 GW- 골든 위크가 시작된 28일은 법정 공휴일인 소화의 날이며 대개 5월 6일까지 긴 휴가를 보낸다.

 짧게는 4일 길게는 11일까지 휴가를 즐기는 일본인은 해외, 국내 여행의 시작의 첫날이기도 하다.

 필자도 두바이에 가야 하는데 이 골든 위크 때문에 시간을 뒤로 늦추기로 했다. 짐짝 되기 싫은 이유다.

  

 ALFA맴버인 회장이 가톨릭 단체에서도 회장직을 맡고 있다.

 시모키타자와에서 4월 29일 후쿠시마 돕기 자선 바자가 있다고 가자고 제안했다.

 전에도 기술했지만, 싸구려 결혼식 답례, 장례식 답례품 같은 허접 물건이 바자에 나오므로 사기가 참 민망하다.

 그런데도 이런 일에 꼬리를 감추면 사람답지 않다는 소리 들으므로 울며 겨자먹기로 가야하는 필수 덕목  코스다.  

 

 

 하라주쿠가  외국인 관광코스라면 시모키타자와는 도쿄인의 관광지다.

 

 이곳 카페들은 크레프가 참 많으며 카페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곳도 많다.

  가까운 곳에는  메이지 대학교 1,2년 생 캠퍼스가  있으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곳이다.

  이곳은 한 벌에 몇만 엔 한다.

  이유는 디자이너란다.

   완전한 바가지.

 1960년대풍 엔티크 의상

 젊은층에서 유행하는 패션과 모든 것을 볼 수있다.

거리도 아기자기

 역시 크레프 많다.

 엔티크인지 중고인지 고물인지 하여간 많다.

 버린 것 같은 물건인데 판다.

 이번 해는 5월 11일이 어머니의 날이라 카네이션 많이 보인다

 일본은 아직도 집에서 재봉틀로 손수 만드는 사람이 많다.

 그러므로 원단 가게가  동네마다 있다.

 앙증맞은 휴지 케이스

 딸이 있으면 다 사주고 싶은 상품

필자가  좋아하는 전통 공예집 

 가격 만만치 않다.

 5월 남자 아이의 날을 기념하는 상품들

 등가구 가방 보통 3만 엔, 7만 엔

 드디어 행사장에 옴

모든 것을  자원봉사하는 날이다.

 

 헤어스타일 제비 같은 두 남자와 트럼펫 부는 여자

 옷차림은 인격이며 생활수준이며 경륜이다.

 

 

 오늘 수익금은 전부 후쿠시마로

 자신의 정성으로 만든 케이크 ,주먹밥

 

 여기도 가방 만들어서 파는구나.

 

 일본 전통기법의 옷, 가방

 

 오르가닉 야채

 

 채소

 

남을 돕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케이크 ,쿠키

 이슬람도 참여

 

 전문가다.

 작은 정성도 모이면 크다.

 

 자가로 만든 향

 자신의 논에서 만든 쌀

 

 꼬치도 판다.

 

열심히 팔아서 후쿠시마 돕는데 사용하겠다는 그 마음이 곱다.

 

 

 

잘 나가는 좋은 하루였다. 그런데 이 고양이 든 남자 때문에 은근히 기분 잡쳤다.

회장과 잘 아는 사이인지 내가 가니 휴게실에 회장과 앉아 있었다.

다들 물건 팔고 사는데 정신없으므로 우리 세 명만이 그곳에 있었고 간단한 차를 마시고 인사를 했다. 

나는 두 사람 뒤의 테이블에서 여러 서적을 둘러보고 있었다.

 

회장에게 하는 이야기의 골자를 들어보니  

그 남자는 자기 부인 흉보기 시작하였다. 내용인즉슨 음식을 못 한다는 이야기다.

미소를 넣은데다 더  짜게 소금을 넣는다. 생선을 늘 태운다. 짠 것 싫다는데 계속 짜게 만든다.

쉴 사이 없이 떠드는 그를 힐끔 쳐다보니 신경이 예민할 것 같은 인상에 요즘 유행하는 안경을 끼고 있었다.

더구나 페르시안 고양이를 안고 있는 폼까지 가관이었다. 고양이는 귀여운데 주인이 문제네.

 

줄곧 떠드는 마누라 흉보기를 들으면서 가장 나쁜 주둥이를 달고 다닌다 생각했다.

자기 배우자 , 자녀 자랑질도 사실 듣는 사람 심히 불편하다.

거기에 배우자. 시부모, 시자들, 배우자 가족  흉보는 여자, 남자 나는 별로 사람취급 안한다.

사람은 상대적이라 일방적인 것은 어디에도 없다.

배우자는 자신의 거울이다.

그러므로 어디서 말하면 자신도 그렇다는 말이다.

 

 

남의 흉을 보는 사람은 늘 주변, 이웃, 친구, 시부모, 하물며 배우자도 서슴없이 흉본다.

그것은 곧 자신의 인격 없음을 스스로 알리는 행위다.

남편, 부인, 시부모 또는  장인, 장모 주변이 좋아서 다들 침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유아적인 표현을 하는 사람은 이미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으로 간주하게 된다.

 

미친놈이네, 1시간 이상 떠들고 있어. 라고 생각하는데.

회장이 잠시 나가자 나를 보며

요리 잘하세요? 질문한다.

나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아니 말도 하기 싫었다. 아마 민망했을 것이다.

저런 모자란 자가 결혼이라고 해서 주변을 , 이웃을 , 부인을 불편하게 하겠군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