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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Food

天丼과 でんふら- 텐동과 덴부라

 

도쿄의 御茶ノ水 오차노미즈에 가면 山の上ホテル야마노 우에 호텔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예전 미국이 힐탑 호텔의 의미로 일본어로 바꾸어 지은 호텔인데 역사가 깊고 시인이나 예술가가 방에서 작품 활동을 하였다는 곳이다. 집을 두고 호텔에서 작업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 생각되겠지만 원래 글 좀 쓴다는 작가나 시인이나 화가들이 별장을 가지고 그곳에서 머리를 쥐어짜는 작업을 하는  것을 보면 아마 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다.

 

여하간 이 호텔은 덴푸라가 아주 유명하다. 일본 덴푸라 요리는 그  자리에서 요리사가  스시처러 바로 튀긴 튀김을 손님에게 내 주는 서비스를 최상의  서비스라 생각한다. 더욱이 바로 튀긴 튀김을 밥 위에 소소와 올리는 것은 텐동이라 하는데 일본인들은 덴푸라 즉 튀김 요리를  크게 주 종류로 나누어 먹는다.  보통 호텔의 식사는 덴푸라 작은 종류 10종류에 1만 엔 이상한다. 그러므로 꽤 가격은 높은 편에 속한다. 거기에 10% 가산료가 붙는다.

 

재미있는 것은 야마노우에 호텔의 벽면에 붙은 냉장고는 메이지 시대부터 내려오는 고전을 그대로 전수하고 있다. 전기냉장고가 아닌 얼음이 들어 있는 칸에 신선한 새우, 야채, 생선을 보관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본다. 획일적인 온도의 전기냉장고가 아니므로 더욱 손이 가는 냉장고다. 마치 장롱처럼 작은 문들이 있다. 요리사는 수시로 장롱문처럼 열면 새우, 호박, 장어 등을 꺼낸다. 그리곤 또 문을 닫는다. 문을 열면 두꺼운 얼음 위에 재료들이 각각 있다. 참 신기한 야마노 우에 호텔의 냉장고다. 그곳에 가는 사람들은 대개 덴푸라 요리를 먹으로 간다.

 

사실 튀김의 온도, 신선한 재료 라는 것 외에는 달리 맛을 평가하기엔 어려웠지만 일본 도쿄의 명물인 덴푸라 요리 먹고 보니 글쎄 잘 모르겠다. 여하간 일본인들은 요리사가 바로 바로 만들어 주는 요리를 가장 선호하고 신선하게 생각하는 나라다. 주방에서 언제 만들었는지 모르는 요리보다는 눈으로 보고 먹는 문화다.  다 먹은 후 물에 밥을 넣고 덴푸라 올리는 오차스케와 밥 따로 국 따로 요리를 추가한다. 아주 맛있다고들 하는데 글쎄. 일본에 오면 덴푸라 요리를 한 번 먹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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