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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al Diplomacy

숭고한 장례식

 

 

 

 

 

 

 

 

 

후지 산케이 그룹 前 회장 小林吉彦고바야시 요시히코의 장례식이 21일 22일 양일간 추키지 본원사에서 치러졌다. 유족으로는 세 명의 딸과 사위 손자, 손녀와 장례는 후지 산케이 그룹장으로 치렀다. 후지 그룹은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지만, 조문객으로 일체 방송 관계자와 연예인, 국회의원 등 눈에 띄는 요란한 사람들을 초대하지 않았으며 특히 수천 명의 조문객을 맞이하면서도 조의금 일체 사절했다. 다른 이에게 조금의 폐를 끼치는 것은 죄악이라 평소 말씀하신 대로 그는 마지막도 그렇게 실천하고 가셨다. 단지 조문객의 명함만 받았다.

 

 

고바야시 회장은 평소 반듯하기로 소문난 분이었으며 뇌물이나 공짜를 무척 혐오하는 성격으로 그의 강직함은 이미 70세에 천황으로부터 영예의 훈장을 받는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영광의 일본인이다. 22일 장례식에는 천황의 훈장이 상단에 장식되었으며 화환도 이름만 표기하는 간판으로 약식으로 보였으며, 화려하고 요란한 문상을 그의 살다간 인생처럼 거부했다. 고바야시 회장은 도치기 현의 사노시의 巨商의 아들로 태어나 돈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살 정도였으며 특히 그룹의 최초 회장이 되었어도 비리나 나쁜 행위 또한 없는 분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

 

 

현재 후지 그룹 회장이 조문 사로 장례식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되었으며 고바야시 회장의 강직함과 인간미 넘치는 일화들을 들려주었다. 모든 임직원과 조문객들이 간간히 조용하게 눈물을 닦기도 했으며 참으로 숙연한 장례였다. 최고의 자리에서 몇십 년간 2만의 부하를 거느린 회장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훌륭한 분이 가셨다고.

 

 

가족과 친지는 메구로의 화장터로 가서 화장한 이후 봉분에 넣을 뼈만 남았다. 두 사람씩 하나의 젓가락으로 뼈들을 봉분함에 놓고 마지막 머리, 치아 부분을 위에 올리고 봉분을 닫고 다시 나무상자에 넣고 커버를 씌우고 추키지 본원사에 돌아와서 봉분 앞에서 마지막 의식을 끝내고 장레식은 오후 5시에 마쳤다. 봉분은 납골이 모셔지는 도키기현 사찰로 가게 된다.

 

 

 

 

남에게 이유없이 민폐를 끼치지 마라. 무엇이든 남에게 감사한 마음을 받았다면 반드시 돌려 주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야박하게 굴지 마라, 불쌍한 이웃을 기억하고 그들을 돌보라 등 안일한 우리의 인생의 높은 자리의 사람으로서 겸손과 인자함 그리고 자비심을 보여주고 갔다.

 

 

 

명예와 지위를 가진 자의 장례식임에도 요란한 화환도 없었고 조의금도 받지 않았으며 특히 그는 空인 세상을 먼저 깨치고 가르친 셈이다. 당분간 필자는 그에 대한 기억과 인자함을 잊지 못하면서 살게 될 것 같다. 참으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픈  마음을 스스로 진정하고 가다듬고 닥칠 자기 죽음까지 미리 본 것 같은 마음으로 글을 쓴다.  비록 나의 죽음엔 많은 사람이 찾지 않겠지만....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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