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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issues

무성의한 일본 연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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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신년 연하장을 엽서를 보낸다.

엽서 뒷면에는 가족사진이나 추억이 될만한 사진을 프린트하여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보내는데, 엽서만 달랑 보내는 것은 어쩐지 예의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특히 윗사람에게 보내는 연하장을 봉투 없이 보내는 것은 오히려 지양해야 할 일본 문화다.

 

천편일률적인 가족사진으로 도배한 연하장과 외국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는 것 또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미혼인 사람도 있고 여러 이유로 자녀가 없는 사람도 있을 텐데 자기 자식 귀엽다고 남에게도 강요하는 생뚱맞은 느낌의 연하장은 오히려 기분도 상하고 불쾌한 감정에 그치지 않고 화까지 나게 된다. 남의 아이 사진 별로 반갑지 않다는 것 아는지 모르는지.

 

특히 기혼녀가 혼자 외국에서 찍은 사진을 돌리는 것은 무슨 목적인가? 이해가 전혀 안 되는 연하장이다. 이혼한 사람이거나 남편이 없다면 몰라도 자신 혼자 찍은 사진을 보내고서 어떤 대답을 듣고 싶으냐고 묻고 싶다. 대개 이런 때 가정교육의 부재 거나 자만심에 사로잡힌 어쭙잖은 잘난 척의 사람들이 아닌가 추리가 된다.

 

내 자식이나 내 가족이 좋아 죽겠다고 무작위로 보내지면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휴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먼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슨 경쟁이라도 하듯이 아이 사진, 가족사진을 보내는 무성의한 엽서가 쌓일수록 제길 헐! 이들은 무슨 생각으로 신년 벽두부터 무례한 행동으로 자신을 봐 달라는 것인가? 생각된다.

 

그들의 변명 중에는 50엔 엽서를 사서 손수 만들므로 경제적이라고 한다. 프린트된 엽서는 대충 5백 엔 이상 하므로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말도 하겠지만, 받는 사람 생각한다면 심사숙고해야 할 연하장이다. 더구나 한문이 틀린 이름을 떡하니 받는 기분도 좋지 않다.

 

연하장이란 새해에 받는 소식이므로 상대가 받았을 때 기쁘게 느낄 수 있는 상대의 사진을 일일이 추려서 보내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되며 시간상 어렵지만,  굳이 보내야 한다면 일반적인 연하장을 보내는 것이 큰 무리가 없다. 살면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예의 중에 남에게 배려하는 문화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연예인이나 유명인사가 아니고선 모르는 사람 얼굴 간직할 사람 아무도 없다.

수천의 연하장 전부 하나같이 가족사진으로 도배하여 보낸다.

어쩌란 말인가 동일한 인물 찾으라는 것인가.

참고로 사람은 제 얼굴은 관심 있지만 남의 얼굴이나 사진은 관심 없어 한다는 것을 안다면.

생각이 조금 깊다면 돈들이고 욕먹을 짓 하지 않을 것이다.

이기적이고 무례한 문화는 여기저기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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