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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issues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방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방을 생각하면 당연히 에르메스가 떠오른다.

가방에 다이아몬드를 박은 2억이 넘는 에르메스 가방을 사러 모나코 에르메스 매장과  니스 에르메스 매장에서까지 만난 말레이시아 부자 가족, 그들은 몇 년을 기다리면서도 꼭 에르메스 가방을 들고 싶어한다. 그 이유는 희소성이다. 다른 이가 들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고가일수록 들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러나 실제 에르메스는 프랑스에서 사면 그리 비싼 편이 아니다. 벌킨이나 집시는 보통 6천 불에서 7천 불이면 사는 가방이다. 물론  악어로 만든 것이 아니거나  다이나몬드가 없는 경우다. 하지만 그 가격이  다른 나라 백화점으로 가면 두 배 이상되므로 가격이 높은데다 생산을 전혀 하지 않아 품귀 현상이 생겨난 경우다.

 

 

에르메스는 크리스마스 전후하여 벌킨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므로 프랑스 비행기 티켓과 호텔이 만석, 만실이다. 일본은 유달리 중고 에르메스 가방이 많다.

하지만 중고도 프랑스에서 사는 가격보다  비싸다. 특히 색상에 따라 프리미엄 가격을 붙여 판다. 여름 내내 다닌 프랑스 어디에도 벌킨은 없었다.

 

 

 

가방은 늘 들고 다니는 소지품이다. 가장 혐오하는 가방이 루이뷔통이다. 그 현란하고 촌스런 가방들을 이제 일본 시골 아줌마까지 들고 다닌다.

그러므로 샤넬이나 루이뷔통을 들고 다니면서 품격을 갖추기란 상당히 어렵다. 일본은 인구가 1억 2천만이다.

특히 소비 비율은 한국을 뛰어넘는다. 국민소득도 한국보다 몇 배 차이가 난다. 그러므로 소비자는 희소성이 강한 물건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빅토리아 베컴 영국의 축구 선수 베컴의 부인은  에르메스 가방만 1백 개가 넘는다는데 대충 가방 가격만 30억이 넘는다.

거의 에르메스 중독에 빠진 경우다. 에르메스 가방을 사는 사람은 다른 가방은 잘 사지 않는다.

그것도 하나의 이상한 예가 된다. 중고나 가짜 외제 유명 상표를 들고 다니는 사람과 오로지 명품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신분의 차이뿐만 아니라 생활의 품격이 다른 이들이다.

 

 

 

에르메스 보다 더 비싼 가방이 도쿄 미도 타운에 들어왔다.

모라비토의 고객은 마린몬로, 마리아 칼라스였다는 것을 모르는 외국인은 거의 없으며 악어백이나 가방 전체가 에르메스보다 비싸다.

이러한 고가의 가방이 일본에서 팔릴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역시 일본 상류를 겨냥하여 미도타운에 등장하면서 품귀, 품절이다.

 

모라비토는 상당히 품위있는 가방이다. 가격은 에르메스보다 1.5배 차이가 난다.

역사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만들었으며 모양도 비슷하다. 한국에는 아직 없다.

그럼에도 일본에서는 속속 사고 있는 사람들은 도무지 무슨 일을 하고 사는가 궁금해진다.

남들이 들고 있지 않고 살 수 없는 가방이라서 스스로 만족하는 최고의 사람들은 자기도취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 가방도 보이기 위함 아닌가.

 

 

아무나 가방만 비싼 것을 혹 들고 다닐 수 있다. 그런 사람을 두고 도깨비 인생이라 한다. 

집, 차와 주변의 환경과 어울리는 진정한 내 가방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너나없이 들고 다닌다고 빚을 내서 비싼 가방을 사는 여성들이 많은데 그런 것은 사치가 아니라 망종이며

아무런 의미가 없는 쇼윈도우 인생이다. 자신만의 가방을 들 수 있는 지위란 스스로 노력하여 만들어도 늦지 않다.

가방을 위한 인생이 아니라 인생을 값지게 살다 보면 가방은 언제든지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위의 글 무단 복사는 블로그 있었음, 경고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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