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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issues

일본 전당포 물건들 -質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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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람은 명품을 아주 좋아한다, 면적으로나 인구수만 보더라도 사람의 수가 많은데다 한국의 전당포와 같이 물건을 맡기고 돈을  꾸어 주는 곳을 시치야 라고 한다. 특히 大黒屋 다이코구야는 유명한 명품을 파는 곳이다. 전국적으로 전당포 같이 명품 사는 곳은 즐비하다. 이곳의 전문가들은 매일 진품을 한눈에 가려내고 가격을 산정한다. 대개 산 가격의 중고는 20분의 1로 계산하여 사들인다. 그것은 아주 좋은 상태일 때다. 이후 자신들이 판매할 때는 정가의 3분의 1가격으로 판매를 한다. 중고인데도 말이다.

 

그러나 명품이 진품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몰려가는 중고 전당포 세일이 도쿄에서는 1년에 두 번 치러진다. 보석, 시계, 가방 등 많은 물건이 쌓여있다. 이러한 모습만 보아도 일본인이 명품에 환장할 정도로 물건을 산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 등 다양한 유명 상표는 중고임에도 높게 가격 책정되어 있다. 사실 중고 명품을 보고 있으면 파리에 가서 사는 가격과 다를 바 없이 비싼 물건도 간혹 보인다.

 

일본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절약한다. 알뜰하다고 말하지만 실제 이들의 소비는 한국보다 높다. 그러므로 중고가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만약 이들이 명품을 사지 않았다면 이토록 많은 중고가 전국 전당포점에서 나올 리 만무다. 가끔 지하철을 타고 사람들을 바라보면 대개 명품을 들고 다닌다. 이것은 국민 소득과 비례한다고 힐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유럽의 나라들보다 명품을 좋아하는 것은 특별하게 심화한 느낌이다.

 


서울의 강남에 즐비하게 들어서는 중고 명품점은 일본에서는 웃기는 모습이다. 전국에서 모인 중고 명품은 오다이바 전체를 빌려도 모자랄 만큼 거대한 세일을 하고 방송과 신문이 거들고 있다. 저렴하지 않은 가격임에도 손님을 기다리는 배짱 두둑한 시치야의 주인들. 참으로 아이러니다.

 

일본인이 절약하고 검소하다? 천만에.  라고 말하고 싶다.

중고라도 환장하는 마음 그것은 절약이나 검소와 다른 모습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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