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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issues

금환식

 

 

 

 

 

일본은 21일  380년, 도쿄는 170년 만에 오는 달과 태양과 지구가 일직선이 되는 금환 일식을 맞이하였다. 일본 전국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바리끼. 도쿄, 가고시마 등에서만 볼 수 있고  반대편의 일본 열도에서는 볼 수 없는 기현상이었다. 몇 달 전부터 JAL항공은 오전 7시 이바라끼 상공을 도는 금환 일식을 보는 여객기를 준비하고 손님과 취재진을 맞이하였으며 좌석은 5분 보는데 7만 엔이었다. 승객 111명 승무원 6명의 보잉 747의 취재를 하려는 보도진에 장사진을이루었다. 특히  전 좌석은 매진되었으며  또 다른 한 편의 여객기 오전 6시 25분 도쿄 출발,  가고시마 도착인 비행기 한 편만이  일식을 볼 수 있는  항공기편이 운행되었다. 역시  일식을 볼 수 있는 한쪽의 좌석이 편도 5만 엔으로 만석이 되었다.

 

필자가 탄 비행기는 도쿄 출발 가고시마 도착 JAL 여객기로 오전 6시 25분 출발하여 도쿄 상공을 나르면서 가고시마를 향했다. 오전 7시부터 서서히 일식의 윤곽이 드러나다가 정확하게 7시 20분부터 24분 약 4분간 금반지 모양의 일식을 보았다. 일식은 선글라스나  맨눈으로 그냥 볼 수 없다. 눈이 멀 수 있다는 경고가 매일 방송되었다. 특히 카메라도 전문 렌즈를 이용하지 않으면 고장이 난다고 경고 주의를 하였다.  일본은 몇 주 전부터 일식에 필요한  안경과 렌즈가 동나고 사람들은 살아 있는 동안 유일하게 볼 수 있다는 금환 일식에 많은 관심을 끌게 되었다. 물론 부분 일식은 6월 6일 홋카이도에서만 잠시 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번의 금환일식은 좀처럼 만나기 만나기 어려운 경우다.

 

 

무한한 우주의 신비와 과학 그리고 인간의 수명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수 백만 년 동안 지구의 자전과 공전 사이의 일직선은 간단하게 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놀랍고 경이롭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평생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광경이 아니라서 더욱 가치를 더한 금환일식이었다. 마치 순금 반지를 보는 느낌이었으며 아주 눈이 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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