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ip to Japan

아이들 마츠리

 

祐天寺-유우덴지는 유일하게 아이들을 위한 마츠리가 성대하게 매년 열린다.

오봉 오도리

유우덴지의 부속 유치원 아이들은 매년 오도리를 위하여 예쁜 옷을 입고 오도리를 춘다.

 

옷이 참 예쁘다.

 

因緣所生法

我說卽是空

諸行無常

諸法無我

涅槃寂靜

이 세상 눈에 보이는 존재는 모두가 다 인연 따라서 잠시간 이루어진 것이다.

인연 따라서 잠시간 이루어졌기에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變化無雙한다.

어느 한동안도 내 존재가 그대로 머물러있지 않듯이.

우주 만물은 항상 생사와 인과가 끊임없이 윤회하므로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않음을 마땅히 안다면.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므로 실체성이 없다는 것을 안다면 슬픔, 괴로움은 사라진다.

마음을 비운 고요한 성품이 즉 열반이며 마음을 채우면 괴로움이 드러난다.

원래 없는 것을 아는 것이 열반의 성품, 깨달음의 성품, 부처의 성품이다.

이것이 불교가 추구하는 세계관, 가치관이며 궁극의 니르바나.

괴로움이 없는데 무슨 슬픔이 있으며 무엇을 향하여 고뇌하는가.

인연따라 왔다 사라지는 것을.

유카타를 걸치고 오도리를 기다린다.

 

오봉 오도리는 직접 참여하여 춤을 추는 것이 특징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일정한 박자에 맞추어 춤을 추는 행사다.

노인은 주로 시바고엔, 아이와 부모는 유우덴지 등 매년 행사가 정해짐.

일본인이라면 초등학교 때부터 배운 오봉 오도리를 안다.

춤을 추는 행사장에는 유카타를 걸친 남녀가 일정한 박자에 맞추어 춤을 춘다.

보는 사람, 추는 사람 모두 하나가 된다.

해가 지면 사람들은 하나둘 춤추기를 시작한다.

춤추는 모습, 움직이는 동작도 제각각.

내년에 저들이 또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離合集散도 인생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