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坪 하우스

 

일본 도쿄의 땅 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9평 하우스라는 책을 내고 부자가 된 디자이너가 있다. 그는 작은 평수를 실제 아주 효율적으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설계한다.  세다가야 교도 역 근처였다. 어느 날 9평 하우스 플래카드가 크게 걸린 집을 보았다. 그 집의 구조는 사진과 같으며 바로 그 유명한 디자이너의 작품이었다.

 

일본에서 땅 10평 이상이면 3층까지 올리므로 대략 25평 집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9평이란 이 집은 1층은 넓게 되어있고 2층은 다락처럼 문도 없고 긴 대청마루를 연상한다. 장식도 필요없고 가구도 필요없는 일본식 생활이다. 집의 천장은 뻥 뚫려서 시원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유아가 있는 사람들은 아이가 떨어질까 염려되는 구조다. 칸막이 설치가 없다면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 보면 컨테이너처럼 단조롭다.

 

그러나 이 집의 효율성은 일반 30평 주조를 능가한다고 한다. Boo Hoo Woo 이 회사가 가진 장점은 작은 집을 크게 보이고 작은 평수를 크게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살기에 편안하다는 것이다. 흠이라면 이 집을 만드는 가격이 고가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작은 평수에 덕지덕지 방만 많이 만들 필요성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작아도 살기에 좋은 여건 그리고 편안한 환경을 준다. 9평이란 한국에서는 서민 중에도 서민일것이다. 가격을 보고 놀라지 말기를 바란다.

 

세다가야 9평 디자인 된 하우스는 4천 5백만 엔이다. 한국돈으로 6억7천만 원이다. 세금포함하면 지불할 금액은 7억이 넘는다.

 

이 금액이면 도쿄 변두리 노후한 맨션 30평을 사고도 남는다. 도쿄에서 1시간 이상 가는 곳은 반값으로 100평 이상 사는 가격이다. 9평 하우스가 주는 의미는 여러 가지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