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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al Diplomacy

상술

 

 

 

 

 

일본은  끼워팔기 문화를 아직도 잘 활용하는 나라다. 한국에서도 1980년도 초반에 참치 통조림이나 참기름을 사면 플라스틱 바가지나 도시락통 그 밖의 부엌용품을 끼워주던 시대가 있었다. 생각해 보면  불필요한 플라스틱을 사기 위하여 식용유, 참기름,참치 통조림을 잔뜩 사던 서민의 알뜰함을 이용한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소비자의 수준은 높아져서  코카콜라가 무료로 주는 컵이나 로고가 있는 맥주 컵은 무료로 주어도 소비자가 마다하는 시대다. 거저 주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많다는 결론이며 가격 인하나 같은 동종의 물건을 덤으로 주는 것에 소비자의 손이 간다.

 

그런데 유달리 상술에 뛰어난 민족인 일본은 1,999엔이나 2,980엔  같은 눈속임의 숫자에도 소비자를 현혹하거나 50% 할인을 살짝 5%로 착각하는 세일도 자주 한다. 마치 2천 엔의 물건을 1천 엔대로 사는 착각의 계산법은 누구나가 경험한 일본 상품전략이다. 실제 그 상품은 소비세 5%를 가산하면 2천 엔이 넘는 물건임에도 소비자는 만족하는 조삼모사를 경험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상품에 대한 전략전술은 이번에는 서점가로 파고들었다. 잡지는 사실 매출이 상당히 저조한 상품임에도 일본만은  대힛트를 치고 있는 이유가 있다. 유명상표의 허가를 받아 저렴한 특가 상품을 만들고 그 상품을  잡지에 끼워 판다. 잡지 한 권의 가격은 690엔이다. 그 안에는 코치, 안나수이, 알마니 등 유명 상표의 가방이나 작은 소품을 넣어주면서 소비자를 현혹하는데 이 전략은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는데 성공하면서 잡지의 매출액이 상당히 놀라운 수준으로 가면서 모든 잡지사가 앞을 다투어 끼워 팔기를 하고 있다.

 

연말은 아예 유명상표와 손을 잡고 상품 자체만 1,300엔에서 1,800엔 정도의 상품을  파는데 물론 그 상표는 정상가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가격이다. 하지만 기획상표므로 어차피 상품 선전에 전력투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결국 잡지가 잘 팔리기 위한 새로운 아이템이다.

 

690엔이란 금액은  그다지 비싼 금액이 아니다. 1만원 정도 하는 잡지에 쓸모 있고 유명한 상표의 선물을 받는다는 느낌으로 젊은 층 사이에는 인기가 높으며 한 달 매출은 예전의 수 백배가 올랐다는 보도다. 처음 이 광고 아이디어를 시작한 잡지사와 편집자는 돈방석에 올랐다. 작은 아이디어지만 소비자의 선호를 꽤뚫는  그 상술의 힘이 결국 성공을 불렀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브랜드 명이 있으므로 리사이클에서 판다.

상품의 질은 떨어지지만 기획으로 만든 상품들이 책보다 더 필요하게 되어 사는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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