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부야에는 아주 특별한 피자집이 생겼다. 아직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작은 카페처럼 보이는 피자집인데 이곳의 주인은 이탈리아에서 피자를 배웠다고 한다. 피자라고 하면 둥근 팬 피자나 씬 피자를 연상할 것이다. 그런데 마치 큰 만두 같은 모양에 안에는 각종 토핑이 들어 있다. 더구나 튀겨서 나온다. 아주 뜨겁다.
이게 무슨 피자? 라고 하겠지만 실제 이탈리아 알베르 베르라는 민속 마을에 갔을 때 먹은 그 피자였다. 커다란 튀긴 만두 같이 생겼는데 그 지역에서는 이러한 모양을 피자라고 한다. 고소하고 맛이 있었다. 그 피자가 시부야에 상륙했다. 이탈리아 구석까지 뒤진 맛이라고 생각하니 세계는 네트워크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맛이란 특화된 어떤 상품이나 음식을 전문적으로 만들지 않으면 생존 경쟁에서 뒤진다는 말이 맞다. 앞을 다투어 새로운 음식, 문화, 특이한 패션을 선보이고 특화된 상품과 아이디어 전쟁을 방불케 한다. 특히 사람들의 입맛을 따라가려면 전문성과 독특한 창조성이 아니면 안 되는가 보다. 이곳은 오래된 느낌의 헤이즐넛 커피와 만두 같은 피자를 먹으면서 지난여름의 이탈리아를 회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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