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처럼 이탈리아 음식을 많이 파는 나라도 드물며 이탈리아보다 더 이탈리아다운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거리에 쉽게 보이는 곳이 일본 식당이 아니라 이탈리아 식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이탈리아 사람도 일본에 많이 살고 이탈리아, 일본 교환 아카데미도 있다. 저렴한 스파게티에서 고급 레스토랑까지 일본 도쿄에는 필자가 아는 레스토랑도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아자부 주반의 아파나 긴자의 아소는 가격뿐만 아니라 맛에는 더는 토를 달 수 없는 곳이었다. 더욱이 나폴리의 본점을 가진 피자집도 에비수에 오픈할 정도다.
일본인이 유달리 이탈리아 음식에 대하여 거부 반응이 없이 쉽게 접하는 것은 면이라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더욱이 가볍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많다.
시부야에는 이탈리아 요리 학교가 있다. 주로 여성이며 이탈리아에 지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 요리도 배우고 점심도 만들어 먹는다. 라쟈냐, 스파게티, 리조토 등 다양한 재료들과 만들기 쉬운 피자도 쉽게 배우고 익힌다.
여성들은 소스를 인스턴트가 아닌 토마토를 갈고 재료들을 냄비에 넣고 직접 밀가루를 부치고 만든 스파게티 재료를 사용한다. 열심히 종이에 적고 사진을 찍으면서 배우는 모습이 진지하였다. 특히 와인의 숙성에 따른 맛과 향까지 배우고 있으니 가히 일본 속의 이탈리아 음식은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다.
스파게티는 면의 종류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특히 소소에 대한 여러가지의 재료들이 달고 짜고 신맛을 내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소스는 올리브 잎을 넣어 향을 첨가하는 것 외에도 너무 오래 국수 삶듯이 삶지 말라는 강사의 조언과 살짝 냄비에 볶을 때는 굳거나 마르지 않게 조심하라는 말까지 전한다.
화학조미료에 길든 사람의 입맛은 아마도 심심하다 할 자연스러운 스파게티와 이탈리아 요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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