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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culture

세츠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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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春の前 입춘 전날을 일본에서는 춘분이라 한다. 일본 2월 3일은 전국 큰 신사나 절에서 콩 뿌리기 행사를 한다. 일본처럼 행사가 많은 나라도 없을 것이다. 각 절이나 신사는 기부금을 많이 낸 사람이거나 사회의 유명인사를 초청하여 그들로 하여금 기부로 받은 물건을 나누어주는 행사를 한다.

 

입춘은 실제 음양오행에서 새로운 해가 시작함을 알리는 것이다. 오늘 西新井大師-니시아라이 대시 라는 관동에서 3번째인 사찰의 세츠분에 참석했다. 콩을 던지는  역할을 하는 사람은 300명가량이었으며 아래 콩을 받으려는 사람은 약 4만 명 이상이었다.

 

도깨비가 활동하는 시각은 오후 3시로부터라는 이유로 2시에 모여 먼저 식을 진행한다. 작은 접시에 정종을 따라 마시고 자신의 이름이 들어있는 마메 즉 콩이 든 상자를 들고 법당으로 향한다. 법당에서는 역시 자신의 이름이 있는 나무 상자를 불에 쬐면서 액운을 달래는 행사를 한다. 이 행사의 참가자는 역시 기부자, 초대자. 특히 유명인사들이다. 오늘 일본 스모계의 요코즈나 하꼬오도 참석하였다.

 

이 행사는 거국적이어서 각 지역의 경찰까지 지원받으며 무척 바쁜 날이다. 일본은 예부터 도깨비의 존재를 믿는지는 모르지만 콩을 나이만큼 밟기, 정어리 벽에 꽂기 등의 행사가 있다. 특히 아주 굵게 만든 김밥을 썰지 않고 먹는 것도 세츠분을 기념하는 것이다.

 

이날은 전국의 콩들이 밟히고 먹히고 등등 콩의 수난의 날이다. 특히 자비를 베푸는 일도 같이 겸한다. 모든 사찰과 신사는 조금 높은 위치에서 콩이나 간단한 사탕, 복을 주는 글- 술이나. 상품권 등은 복권으로 대치한다. 많은 것을 베푼다. 한 사찰에 수 만 명이 몰리는 곳도 있을 만큼 세츠분은 일본인만의 특유한 놀이 문화다.

 

 

일본 사찰은 한국과 달라서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곳은 관광 사찰이며 입장료를 받는다. 특히 조상의 묘지가 있어야 허락 할 수 있다. 작은 절은 동네 곳곳에 있다. 묘지 관리를 위한 절들이다. 그러나 국립 절은 없다. 일본은 종교에 국가가 개입하지 않는다.그러므로 사찰은 자유에 의하거나 종파에 의하여 묘지를 관리를 우선으로 한다  모든 사찰이나 신사가 2월3일 만큼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를 한다.

 

사람들은 일 년 내내 성공과 복이 들어오기 기원하며 자신의 나이만큼 먹고 나머지는 문밖에 밟아준다. 콩이 부스러지면 액운도 사라지고 도깨비도 사라진다는 일본인 도깨비 너무 좋아하다 보니 도깨비가 된 것은 아닌지?

 

세츠분은 일본인에게는 미신이지만 그것을 믿고 콩을 나이 숫자만큼 먹고 집 안팎으로 던지는 행사는 사실 불교의 구명시식과도 같다. 액운이나 다른 이가 빙의된 사람의 영혼을 달랜다는 의식인데 좀 더 많은 이들이 즐겁게 주고 나누는 행사여서 한 편으로는 기쁘기 그지없다. 필자가 던진 콩을 받은 사람이 일년 내내 액이 없이 복만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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