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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culture

히비야의 오도리축제

 

 

 

 

도쿄 오도리는 도쿠시마 오도리라고 생각하면 편안할 것이다.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춤을 추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리더와 관객이 같이 춘다.

 

유카타를 걸친 외국인,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어우러져 춤을 춘다. 이것은 사양이나 동양이나 같은 맥락이지만 일본인은 적당히 박자를 맞추고 손을 놀리는 예전 소학교의 국민체조 같은 율동을 보게 된다. 춤을 잘 춘다든지 아주 독특하다고는 생각지는 않는다. 모두 춤에 열중하지만 보는 사람도 춤을 추는 사람도 디스코,탱고와는 아주 다른 심심한 춤을 춘다. 뭔가 빠진 느낌 그리고 허전함은 일본의 음식과도 같다.

 

오도리는 시시하다고 할 수도 있고 김빠진 맥주 같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본인의 오도리는  자신의 흥에 자신이 도취하는 것이지 타인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게다를 세워서 춤을 추는 안파 오도리는 고엔지에서 열리는 거대한 춤 행사다. 역시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자기도취에 빠진 것 같은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그다지 즐겁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마츠리가 결국 한국의 예전의 두레나 향약처럼 부락이나 원주민의 단결을 말하는 하나의 의식일 뿐이다. 그러므로 일본 동네의 마츠리는 저마다의 특색이 있으며 장사가 가장  안되는 여름에 치러 진다.

 

일본의 종교는 조합이다. 작은 조합의 구성원이 서로 간에 돕는 행사가 신사 마츠리며 그 신사가 모여져 신궁이 되고 신궁의 우두머리는 일본의 천황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전국을 통일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이들은 간사이, 간도우, 시코쿠, 큐슈, 홋카이도로 남았을 것이다. 물론 지방 자치제도 같은 맥락이라 생각된다.

 

일본은 독특하고 세분화된 부락민의 집단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 형태는 이제 종교로 남고 오도리로 남아있으며 마츠리로 남아 명맥을 보존하고 있다. 도쿄 곳곳의 마츠리는 그런 의미에서 부락민의 민속놀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가라오케는 일본에서 들여온 가짜 오케스트라는 말이다.  

즉 노래 부르기 좋아하고 춤추기 좋아하는 민족이 일본인이다. 하지만 세련되거나 멋있다고는  생각지 않은 어딘지 미숙함에서 오는 모자란 느낌이다. 더욱이 일본 전통 무용도 전문 학과가 없다는 것과 장인이란 사람들 역시 정통한가 의심스럽다. 일본의 무용, 노래, 악기 다루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전문 기관이 없다. 그러므로 체계가 빈약하고 널리 알리는데 여러 문제가 되고 있다.

 

히비야 공원의 수천 명의 무용을 보면서 제각기 다른 춤을  추고 비슷하게 손놀림이 같은 모양새지만 중구난방 그냥 강강술래가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빙 둘러서 손이라도 잡고 춤을 추는 것이 통일감, 단결력도 있을 텐데 혼자 추면서 박자와 노래와 무용이 전혀 다른 모습이라서 그냥  인파에 놀라고 엉터리 춤에 놀라고 그래도 열심히 춤을 추는 그 사람들에 놀랐다. 분명히 박자에 따른 제대로 된 춤이 있을 것이다. 몇 명이나  제대로 추고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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