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apanese culture

記帳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일본 천황의 심장 수술을 위하여 17일부터 일반인들이 기조오- 서명인데  일본인들은 건강을 바라는  오이노리 라고 한다. 황궁 앞의 서명은 17일 하루 2천 6백 명이 서명했다. 종이는 지명 즉, 도쿄도, 오사카도 까지만 적을 수 있고  이름만 적는 형식으로 천황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서명을 기조오라고 한다. 한국어로 생각하면 서명이다. 17일부터  일주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황궁 사카시타 문 앞에서 시작했다.

 

수상인 노다는 오후 2시경에 친견을 시작으로 일본인의 정신적인 지주인 천황의 건강을 비는 마음은 참으로 가상하다.

몸이 불편한 노인은 휠체어를 타고 와서 서명하기도 하고 수학 여행 온 학생들이 단체로 서명하기도 했다. 특히 도쿄 역 근처는 직장이 많은 곳이다. 황궁까지는 걸어서 10분이내므로 많은 직장인이 점심을 거르면서 서명하는 모습은 가히 군국의 주체가 살아있기를 바라는 일본인들의 마음을 읽게 된다.

 

천황이라고 칭하면 인도의 사성계급- 브라하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처럼 정해진 운명을 극복할 수 없는 인간의 태생적 한계를 느끼게 된다. 누구는 태어나면서 귀족으로 평생 귀하게 살아야 하고 누구는 평생  노예처럼 살아야 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선택이 부자유스러운 시작이라면 누구나 원치 않을 것이다. 극복이나 운명의 개척은 계급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국을 벗어난 개혁, 즉  공산주의, 민주주의가 탄생되었지만  민주주의나 자본주의가 자유롭다고는 결코 말 할 수 없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 자본국가에서 바라 본 계급사회는 다른 각도에서 계층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일본은 사회국가다.   예전처럼 맹목적인  존경은 사라지고 있지만 일본이 전쟁에 패망한 국가라는 인식때문에 그 노여움이나 자신들의 패배에 대한 아쉬움의 총체적인 존재가  바로 지금의 황제다.

 

그 어떤  힘도 없어 보이는 권력과는 거리가 먼 높은 담장이  감옥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천황, 일본의 현실이다. 그럼에도 17일 하루 동안 보여 준 일본인의 기조오는 대단했다. 조용히 그리고 자신의 이름만 서명하기 위하여 전철을 타고 오고, 비행기를 타고 왔으니 말이다. 수 만평의 소나무를 가르는 정원사들이 가끔 눈에 띄었으며 백조나 오리들이 도시 한복판의  강물에서 꼼짝달싹하지 않는 것도 마치 인조 같아 보였다.누구는 태어날 때 천황이라 불리고 누구는 시대를 가로지르는 민주투사라고 부르나 같은 시대를 살아도 아주 다른 세상 사람들이라.

 

http://breaknews.com/sub_read.html?uid=202262§ion=sc1§ion2=정치일반

'Japanese culture '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5일 칠복제  (0) 2016.01.31
부처님 오신날 없는 일본  (0) 2016.01.31
기모노 사랑  (0) 2016.01.31
코스프레 2  (0) 2016.01.31
航空特殊無線機士- 일본 무선 햄 국가 시험  (0) 201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