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limpse of the way

孤独の片鱗- 고독의 편린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5mnhtG0h_Ho

다이칸야마의 저녁은 참으로 이국적이다. 마치 파리의 샹젤리제를 걷는 착각에 빠지는 것은 이국적인 풍경들과 네온이 켜지는 카페들의 불빛이 반짝일 때다. 집 하나, 옷가게 하나도 예술이 스며들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조각에도 계단의 마스코트에도 의미를 넣자면 예술로 보인다는 말이다. 이집트 대사관, 덴마크 대사관,말레이시아 대사관 하물며 성당까지도 너무나 아름답게 보이는 초저녁 다이칸야마 길을 걸으면서 수많은 생각을 쉰다.

 

 

사는 동안 더 크고 더 높이 더 많이 가지려는 욕구에 부응한 최고의 삶들이 갖는 향유에는 예술과 철학으로 변환되다. 가난한 철학자와 부자 철학자. 극에 못 미치는 예술과 극을 넘는 예술은 언제나 동일 선상.

 

 

붐비는 전철에서 어깨를 부딪치며 피곤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하루에도 몇 번인가 망설이고 물건을 보고 지갑을 열어 보는 사람들, 그들과는 대조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세상의 반대편 불빛에서 반짝인다.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살 수 있고 하고 싶은 일 다 할 수 있는 그들에게도 저녁은 온다.

 

 

어둠이 깔리면 거리의 사람들도 사라지고 가끔은 경적도 없는 자동차의 소리가 들릴 때, 숨 쉬는 소리가 크게 들릴 때,  고독의 순간을 맞이한다. 또박 또박 구둣소리에는 살아있음을 감사하는 답례일지도.

 

'glimpse of the w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답다는 말  (0) 2016.01.30
Erich Fromm -에리히 포롬의 소유냐 존재냐  (0) 2016.01.30
죽음의 고찰  (0) 2016.01.30
보는 눈  (0) 2016.01.30
江の島-에노시마의 저녁놀  (0) 2016.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