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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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큌트 퀼트 キルト/quilt/ 퀼트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상당히 발전한 여성전용 짜깁기용품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몽샨미셀 수도원 등에서 나온 퀼트도 상당하다는 점을 보면 수도원, 수녀원에서도 예전엔 퀼트로 수행생활과 병행한 모양이다. 일본은 1820년 선교사들에 의하여 전파했으며 원래 있던 일본 방식과 합쳐 퀼트가 상당히 발달한 나라에 속한다. 퀼트 가방, 옷, 이불 등 다양하다.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작업 인간의 한계가 어디인가 가늠하기 어려운 꼼꼼한 그 자체. 퀼트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물건이다. 수개월 걸린 이불 필자도 많은 퀼트가 선물로 들어온다. 주로 연세든 분이 선물하는데 감사 이상의 감동의 수고한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겨울에 잘 어울리는 퀼트 감상에 빠진 하루다.
빌리는 인생 남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사람은 신용이 없고 친구도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돈을 목적으로 접근하거나 친절하게 다가오는 사람도 많은 세상이다. 그런데 일본은 사람만 빼고 무엇이든지 빌려주는 곳이 있다. 렌트의 시작은 연극이나 영화 또는 하루 파티를 위한 소품이지만 이제 가정에서도 빌린다. 중세에서 현대까지 빌리는 의자. 파티나 모임에 사용된다. 사 실내 모든 것을 빌린다. 의상 디자인 전시회에 반드시 필요한 소품들 빌려준다. 중고 마켓이 연상되지만 실제 한 달간 사용하는 냄비에서 침대까지 다양하다. 빌트인 하우스도 많은데 굳이 이렇게 빌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반짝 파티에도 사용될 소품들 개나 고양이도 빌려준다. 그러나 동물은 정서적으로 상당한 충격이 클 느낌이다. 일주일씩 주인이 바뀌니 바람 난 인생..
자아 의식 동물에게 자아란 존재하는가에 따른 의문이 많다. 개는 와일드하지만 복종과 야만 사이에 갈등하는 자아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고양이는 거부의 자아가 강하다. 하지만 주인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산책도 하고 말도 잘 알아듣는다. 고양이는 암기보다는 잊어버리는 기능이 더 활성화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양이는 자아가 있기 전에 의식을 잊는 것이 아닌지. 고양이는 산책하지 못한다고 많은 이가 단정한다. 그것이 편견이며 더 나아가 아집이 된다. 이렇게 사실은 존재한다. 그럼에도 안 보고 모르면서도 우긴다. 고양이는 절대 산책 못 해! 라고. 얼마나 열심히 산책을 잘하는가. 아침. 저녁 매일 산책하는 고양이와 주인 자아실현한 고양이들. 고양이도 반드시 산책한다. 인간은 자아 존중감이 유별나다. 단체 사진에서도 친구의..
대우받는 고양이 대우받는 고양이 화가 집 앞 고양이 워낙 고양이 좋아한다. 울로 만든 고양이 은박의 고양이 판화 고양이 은박의 고양이 아무리 보아도 물개 같은데 고양이라고 한다. 만든 사람이 그렇다는데 할 말 없음. 고양이 늘 가깝게 보이지만 실제 키우기는 상당히 어려운 동물. 검정과 하얀 귀족처럼 아름다운 고양이도 가끔 본다.
매일 스케치 매일 지하철 풍경을 스케치한 화가가 있다. 수많은 노트에는 사람들의 표정이 담겨져있다. 한 페이지를 연다. 이번 테마는 지하철에서 자는 사람이다. 약 1년간 매일 스케치 한 것이다. 자세하게 보면 너무나 꼼꼼하다. 지하철 풍경을 그리는 화가. 우산을 든 사람들. 잠을 자는 사람들. 신문 보는 사람들. 파트별로 다르다. 일반 대학을 나왔지만 그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 화가의 길로 들어섬.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정직해야 한다. 남의 그림 흉내는 보면 금방 안다.
개성 여름 세일기간이다. 어디를 가도 신기한 물건 가끔 물건을 팔려는 것인지 디스프레인지 헷갈린다. 입구부터 여유가 보인다. 와이셔츠, 티셔츠 주문하는 숍 와이셔츠 아주 개성이 강하다. 무엇인가 독창적이고 개성이 있다는 것은 좋다. 그러나 개성 잘 못 활용되면 아주 촌스럽기고 우스꽝스럽다. 거기에는 간단한 이유가 있다. 견문의 폭이 좁은 사람은 시야가 좁기에 한정적이라는 말이다. 멋을 안다는 것은 즉 견문이 다양하여 이미 개성의 높이가 다르다. 무조건 개성으로 살다 망신, 놀림당하는 촌스러움이 배어날 수도 있다. 더욱 소비자의 눈을 자극하여 매출을 일으키는 데 개성은 쉽지 않다. 많은 견문을 넓힌 결과 개성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긴자는 볼거리가 많다 긴자는 볼 것이 많다. 긴자엔 최고가 많다. 최고의 브랜드 최고의 레스토랑 더구나 화랑이 즐비하다. 그러나 일반인은 찾기도 어려운 개인 화랑들이다. 주인이 문을 열어주어야 들어갈 수 있는 작은 화랑에는 좋은 작품이 많다. 고가의 작품도 많고 은밀하게 거래하는 작품들. 요즘은 판화도 비싸다. 이름 있으면 일단 백만 엔대다. 그림보다 더 비싼 도자기 노리다케 작가와 도요도 달라지면서 이름을 넣는다. 장식용이 아니라 생활용품임에도 금으로 처리. 백화점에서 파는 제품과 구분함. 노리다케 전시장은 예약하여야 본다. 노리다케 가격은 도무지 누가 사는지 궁금해지는 황당함이 있다. 겉으로 보는 긴자. 환락가 긴자만은 절대 아니다. 금융이나 자본의 흐름이 어디선가 봇물이 터져 돈을 쏟아내는 곳이다. 부자가 많은 나라 일..
뚱보 이미 명성이 자자한 작가의 인형전 만드는데 대단한 시간이 걸린 느낌이다. 후토짱 즉 뚱보라는 말이다. 뚱보 여성들 뚱보들의 댄스 인형이 주는 감각으로는 신선하다. 작가는 상당히 말랐다. 그럼에도 인형들은 비대함.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알려진 작가이며 가격은 말하나 마나. 근데 저 뚱보들을 사서 집에 전시하는 사람도 있군. 아주 다른 느낌 이 인형들 개수 세다가 포기함 4천까지 결국 작가에게 물었다. 몇 명? 그냥 웃는다. 가르쳐 주지. 다시 세려니 시간도 걸리고 왜 개수 알아야 하나? 불만도 생기고 정답을 모르니 찝찝. 작가 아는 지인에게 꼭 알아달라고 해야지. 영 궁금하네. 몇 명? 세려면 젓가락이 필요함. 귀엽게 만든 인형들 쇼퍼로 쓰면 좋겠다. 너무나 잘 만드는 사람이 많다. 일본 예술, 광범위..